23일 KBS는 내일(24일)부터 파란이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전역에서 서비스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오박사'로 분장한 이병선 속초시장.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포켓몬고는 일본 애니매이션 '포켓몬스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지난해 7월 출시돼 6개월 만에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들였으며 다운로드도 5억 건 이상 기록했다.
이 게임은 그러나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여름 속초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한 '기현상'을 낳으면서 한때 속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이병선 속초시장은 직접 애니매이션 속에 등장하는 '오박사'로 분장하고 나서 포켓몬고를 속초 관광의 콘텐츠로 활용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그 결과 한 국내 여행사는 속초에서 '포켓몬고'가 플레이되기 시작한 해당 기간 속초의 숙박업체 예약 건수가 평시 대비 무려 429%나 폭증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전역에서 해당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 같은 '속초 프리미엄'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게임 자체가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실생활 공간에서 스마트폰 화면 너머로 포켓몬을 잡도록 하는 의도로 제작된 만큼 굳이 속초까지 찾아가 게임을 플레이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또 포케몬고 제작사인 니이언틱랩스는 그간 국내 패스트푸드점을 비롯, 이용자가 많이 몰릴 법한 상점이나 유명 관광지 등과도 이미 제휴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사이트 연구소 김덕진 부소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늦게나마 포켓몬고가 국내에서 정식 출시되면 유명 관광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의 신드롬이 일시적으로 재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