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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산으로 간 까닭? 온난화 때문

기후변화 민감생물 높은 산 이동…산림과학원 개미 분포변화 확인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  |  입력 : 2016-12-15 18:55:30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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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반도의 기후변화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고 싶다면, 개미집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기후변화에 민감한 생물이 고산지역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고,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멸종되는 종(種)이 많아 향후 종 다양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미의 분포변화를 통해 세계 최초로 확인한 내용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개미의 종별 분포변화가 '온대형 패턴'에서 '열대형 패턴'으로 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7년부터 3년간 전국 365개소 산림에서 개미의 서식 분포를 조사한 뒤 이를 생태학적으로 종합 분석해 이같이 결론 내렸다.

연구 결과, 기후변화로 고산지대의 종 다양성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개미의 종 다양성은 해발 263m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개미 분포가 매년 4.9m씩 점차 높은 곳으로 이동해 오는 2080년께 해발 656m에서 종 다양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기온이 낮은 고산지대(고도 1000m 이상)에서 서식하는 뿔개미류(코토쿠뿔개미, 쿠로키뿔개미)가 지구 온난화로 점차 줄어 2090년대가 되면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학술저널 '플러스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오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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