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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분된 VR 헤드셋 시장, 틈새 노리는 MS 신작

고급화·실용 두갈래 시장서 가격은 내리고 편의성 높인 윈도 10용 VR 헤드셋 내년 출시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6-11-03 19:10:41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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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 본체 등 구입할 필요없이
- 스마트폰에 끼워 사용 가능
- 관련 콘텐츠 제작 활발해질듯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내년에 출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전문 분야로 인식돼 온 VR 관련 기기가 대중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S 윈도 10용 VR 헤드셋 34만7000원·내년 출시 예정. MS 홈페이지 제공
3일 IT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휴렛팩커드(HP)와 델(Dell), 레노버(Lenovo) 등 파트너사들이 최저 299달러(한화 기준 34만7000원)부터 시작하는 윈도10용 VR 헤드셋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기기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종전 하이엔드(high-end·고성능) VR 기기와 비교해 성능이 크게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기의 편의성 역시 스마트폰을 끼워 사용하는 저가형 VR 기기와 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MS 측은 당시 행사에서 "윈도10의 VR 기능과 입체영상(홀로그램) 기능을 이용하게 될 이 기기는 외부 카메라나 레이저 센서가 없어도 사용자의 위치와 시선 방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나왔거나 출시될 예정인 VR 헤드셋은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의 '리프트'(599달러·69만 원·올해 1월 출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의 '바이브'(799달러·91만 원·이달 중 한국 출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400달러·46만 원·지난달 출시) 등 고가·고성능의 하이엔드 (High-end)제품과 ▷스마트폰을 끼워서 쓰는 삼성 기어 VR(99달러·11만 원·2014년 출시) ▷구글 데이드림 뷰(79달러·9만 원·오는 10일 출시) ▷중국의 과학기술 유한회사인 폭풍마경의 '폭풍마경4'(99위안·1만7000원·올해 1월 출시) 등 저가·저성능의 로엔드(Low-end) 기기들로 양분돼 있다.

이들 하이엔드 기기 중 리프트나 바이브는 고성능 그래픽카드 등이 달린 PC를 사용해야만 하고, 플레이스테이션 VR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400달러·46만 원) 본체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기기의 성능을 실제로 즐기려면 100만 원 이상의 돈이 든다.
로엔드 VR 기기는 가격이 저렴하고 스마트폰을 끼워 쓸 수 있어 비용 부담은 크지 않지만, 성능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잠시 갖고 놀다가 버리는 '싸구려 장난감'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MS의 윈도10용 VR 헤드셋이 출시되면 하이엔드 기기와 로엔드 기기 사이의 '적당한 가격'으로 상당한 성능을 낼 전망이다. 나아가 게임을 포함해 해당 기기와 연관된 콘텐츠 제작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MS는 고성능 혼합현실(MR) 헤드셋인 '홀로렌즈'를 개발자들에게 판매 중이지만 가격이 3000달러(343만 원)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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