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유방암 예방 안내를 담은 선전물을 삭제했다가 해당 선전물을 게시한 스웨덴 암 예방 단체에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최근 스웨덴의 암 예방 단체 칸세르폰덴이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렸다.

이들은 유방암 예방·퇴치라는 취지를 담아 여성의 가슴을 분홍생 동그라미 두 개로 표현하고, 유방암으로 의심할 만한 혹을 감지하는 방법을 설명한 그래픽을 게시했다.

분홍색은 유방암 퇴치를 상징하는 색상이지만, 이 게시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페이스북 측은 해당 게시물을 일방 삭제했다.

페이스북 측은 해당 게시물을 음란물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칸세르폰덴은 정색 대신 익살을 선택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자신들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수정한 이미지를 올리며 "(페이스북) 플랫폼에 게시되는 콘텐츠에 대한 규칙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당신들 역시 우리가 암에 대한 중요 정보를 전파한다는 의무를 가졌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공개 편지를 뛰웠다.

페이스북 측은 하루 만에 영국 방송 BBC에 성명을 보내 "오류에 사과한다. 우리가 이 홍보를 승인한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자녀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사진 등을 삭제해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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