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사 추가되며 행사 재개키로
- 금형 강소기업 신한TMA서 시작
지역 CTO(최고기술경영자)들이 부산의 과학문화 확산 및 진흥을 위해 지난 2004년 부산과학기술협의회(이하 부산과기협) 후원회 성격인 CTO평의회를 구성했다. 이후 국제신문과 부산과기협은 최고기술경영자와 연구자들의 만남을 공동 기획했다. CTO들이 자신의 사업장에서 동료 CTO회원, 부산지역 이공계 대학 교수들과 함께 현장의 기술력 등을 논의하는 산·학·연 대화의 장인 'CTO와의 만남'을 마련한 것이다. 이 기획을 통해 2004년 12월 14일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 내 리노공업(주)을 시작으로 2013년 10월까지 총 26개의 지역 기업이 소개됐다.
| |  |
| 22일 오후 부산 강서구 과학산단 내 신한TMA에서 열린 제27회 CTO와의 만남에서 박태민 신한TMA 대표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
최근 3년간 CTO평의회 회원사들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부산과기협은 지난 7월 기획운영위원회를 열고 'CTO와의 만남'을 재개하기로 결의해 이번에 다시 행사를 열게 됐다.
22일 오후 부산 강서구 과학산단에 자리잡고 있는 (주)신한TMA에서 열린 제27회 CTO와의 만남에는 CTO의장인 이남규 (주)광명잉크 회장을 비롯해 김강희 동화엔텍 회장 등 기업인과 부산지역 각 대학 산학협력단장 및 교수 등 40여 명이 참가해 회사 투어와 함께 애로사항을 토의했다.
| |  |
| 이 회사의 금형작업 모습.
|
금형은 주조와 함께 우리 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으로, 모든 공산품의 품질과 성능은 여기에서부터 좌우된다. 이런 금형에만 40여 년간 매달려온 기업이 바로 (주)신한TMA이다. 지난 1976년 4월 부산 신한금형사로 문을 연 이 회사는 이후 플라스틱 사출성형 금형 전문제작의 외길을 걸어왔다.
금형은 아래 금형틀과 위 금형틀이 만나 마치 '붕어빵'을 찍어내듯이 하는 사출금형과 원료를 가래떡 뽑아내듯 하는 압출금형으로 크게 양분된다.
신한TMA는 사출금형 전문으로 금형제작부터 시험사출까지의 모든 공정을 진행할 수 있는 금형제작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금형을 제작할 수 있는 원천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내외장용 사출 금형 전문업체로 성장한 이 회사는 생산의 기본 2대 요소인 설비와 인력의 우수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먼저 설비면에서 3000t, 1300t, 850t의 사출성형기를 보유해 고객사들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완벽하게 검정된 최적의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다. 여기에 이른바 '금형밥'만 15~20년을 먹은 금형 전문인력이 50여 명이나 포진하고 있다. 이 2대 생산 요소가 최적의 조합을 이루면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한국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정밀기술 1등급 공장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이 같은 제품 우수성으로 신한TMA는 현재 현대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회사는 물론이고 국내 금형회사로선 유일하게 일본 도요타와 거래하며 연간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의 강소기업이다.
박태민 대표는 "과거 국내 금형기술이 많이 부족해 일본에서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했다. 35년 전 일본 금형회사를 방문한 뒤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따라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했고 지금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에 힘써 차세대 금형 기술 개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항공우주산업 진출에 필수인 AS9100인증(우주항공품질 경영시스템)을 받아 항공우주정밀부품, 항공우주 부품용 복합소재 금형 제작 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