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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해역 소용돌이 비밀 풀렸다

해양조사원 위성뜰개 이용 조사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6-06-16 18:55:28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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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주변 난수성 반경 50㎞
- 독도 냉수성은 회전속도 느려
- 소용돌이 강하면 어장 활성화

울릉도와 독도 주변에 발생하는 소용돌이에 대한 비밀이 풀렸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3월 대한해협과 제주 남·북부에 투하한 위성뜰개를 이용한 한국연안 해류조사를 실시해 울릉도·독도 소용돌이의 회전속도 등 특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성뜰개(Surface Velocity Program-type)는 관측센서, 위성송신기를 장착한 해상부표로, 인공위성을 통해 위치정보를 전송하는 해류관측 해양장비를 말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동해 주요 해류를 따라 위성뜰개 2기가 이동한 궤적을 통해 울릉도 남쪽 부근에서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가, 그 남동쪽에 독도 냉수성 소용돌이가 발달한 것을 확인했다.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는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따뜻한 물이 모이는 난수(暖水)의 특성을, 독도 냉수성 소용돌이는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차가운 해수가 저층에서 올라와 냉수대를 형성하는 특성을 지녔다.

   
위성뜰개
지난해 4월에 관측된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는 반경이 100㎞ 이상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 확인된 소용돌이는 반경이 50㎞ 정도로 지난해보다 규모가 작고, 남서쪽으로 약간 이동해 발달했다. 회전 주기는 7~10일이며 시속 약 1.4㎞의 회전속도를 지닌 것으로 관측됐다.

독도 냉수성 소용돌이는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와 그 크기는 유사하나 회전 주기는 15~18일로, 시속 약 0.7㎞의 회전속도를 나타내 울릉 소용돌이보다 다소 느렸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독도 냉수 소용돌이가 강하게 발달하면 동한난류가 약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한난류란 우리나라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해수 흐름을 말한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가 강하게 발달한 시기에 울릉도 부근 해역에는 오징어 어장이 잘 형성되는 한편, 독도 냉수성 소용돌이 주변 해역에는 영양염이 풍부한 해수가 올라와 좋은 어장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최근 울릉도와 독도 주변해역에서의 활발한 어업활동은 이들 소용돌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뜻이다.

울릉·독도 소용돌이와 같이 해양에서 소용돌이는 열, 염분, 영양염류 등을 운반하여 주변 어장 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 특성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속적인 해류 모니터링을 위해 다음 달 6기의 위성뜰개를 추가로 투하할 예정이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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