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KSA)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능기부 수학 교재(사진)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KSA는 지역사회의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자 부산시 푸른솔 지역 아동센터와 협의를 거쳐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재능기부 수학 교재를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재는 KSA 재능기부팀 '고운누리' 학생들이 만들고 KSA 수학 선생님들의 검수를 거쳐 제작한 뒤, 부산지역 15개 구의 거점 지역 아동센터에 배포했다.

KSA는 지역사회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수·과학 캠프, 재능기부팀 및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KSA 학생들은 학업뿐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기반으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교재 제작에 참여한 고운누리의 양제원 양은 "학생들의 수학 수준을 고려해 만들었기 때문에 학업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SA 정윤 교장은 "고등학교 학생으로는 전국 최초로 재능기부 수학 교재를 제작해 배포하게 돼 우리 학생들이 진심으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섬김을 실천하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푸른솔 지역 아동센터 김민수 센터장은 "고운누리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로 바쁜 가운데서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시간을 쪼개 귀한 교재를 만들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