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청소년들이 부산진구 전포동 궁리마루에서 과학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 물로켓 체험·3D 공학실 등
- 학년·수준별 프로그램 마련
- 의무교육 앞둔 SW교육도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수학과학창의체험관인 궁리마루(부산진구 전포동)에서 넓은 운동장을 이용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오후 2차례씩 '궁리하라 물로켓! 날아라 나의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빈 사이다 페트병을 이용한 물로켓 체험은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날아가는 물로켓을 유치원 및 초등 저학년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만들어 발사하는 무료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체험과 자신감, 성취감을 주기 위해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2012년 4월 궁리마루를 운영할 때부터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말까지 1만307 가족이 참가했다.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과학꿈나무를 위해 진행되는 4일 과정의 여름방학 집중캠프는 ▷자연현상과 수학원리를 익히는 '창의탐구교실' ▷테마별 실험탐구와 탐구보고서를 작성하는 '심화탐구교실' ▷초등 고학년 및 중학생을 위한 '수학으로 과학 따라잡기' ▷공학 및 소프트웨어 교육인 '주니어 EnS'와 온 종일 과학체험을 할 수 있는 '일일캠프' 등 수준별·단계별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21세기의 언어이자 2018년 의무교육을 앞둔 소프트웨어(SW)교육에 대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주니어 EnS' 프로그램은 3D펜과 3D 프린터를 가지고 수업하는 '3D 공학실', 회로와 코딩을 이해하고 직접 만들어 보는 '아두이노', 나만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스크래치', 스마트폰의 앱 원리부터 직접 앱을 만들 수 있는 '앱인벤터', 그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창의적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 EnS' 등을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최고기술경영자(CTO)평의회의 후원으로 진행한다.

이와는 별도로 유치원 및 초등 저학년을 위한 '유아맞춤 프로그램'과 '꼬마실험실', 각각 별개로 관람하던 수학체험관과 과학체험관을 2시간 동안 통합 관람하는 '궁리마루 알찬투어'도 신설된다. 다만 초중고의 과학동아리 및 영재반 탐구교실, 이공계 진로수업 등 단체프로그램은 7월 말까지만 진행한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교통이 편리한 궁리마루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체험이어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궁리마루는 국립부산과학관 건립 대체시설로 오는 8월 말까지 운영된다. 이후 관련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개관예정인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물로켓 참여와 여름집중캠프는 인터넷 사전접수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궁리마루 홈페이지(www.mspar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1)501-6343~4, 3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