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척 붙이면 딱…몸에 부착해 생체정보 얻는 센서

일본 도쿄대학 연구진 개발, 일상 생활하며 24시간 측정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4-12-28 19:25:39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실공간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계측하는 새로운 센싱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간의 생체정보를 계측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 연구진이 몸에 붙이는 것 만으로 생체정보를 계측할 수 있는 센서 제작에 성공했다.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미리안에 따르면 최근 도쿄대학 연구진은 점착성 있는 겔을 이용해 반창고나 파스 같이 몸에 붙이는 것 만으로도 생체정보를 계측할 수 있는 시트형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인간의 피부나 실험용 쥐의 심장 표면에 부착했을 때 뒤틀림과 같은 생리적 변화나 심전과 같은 생리전기신호를 계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센서의 접촉면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더라도 전자회로가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생체 계측용 센서. 손가락을 구부려도(아래)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두께 1.4㎛의 얇은 폴리에칠렌테레프탈레이트(PET) 고분자 필름 위에 고성능 유기 트랜지스터 집적회로를 제작하고 생체에 직접 접촉하는 전극 부분에만 점착성이 있는 겔을 부착했다. 그 결과 이 센서는 팽창하고 있는 고무풍선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고 실험용 쥐의 심장에 부착된 후에도 3시간 이상 양호한 수준의 접촉 상태를 유지했다. 또한 실험에 사용된 겔은 실험 후 녹아 점착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계측 후에 센서를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간단히 떼어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종래에 인간의 운동이나 생체정보를 전자적으로 계측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전자부품을 생체에 직접 접착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고, 이 같이 단단한 전자부품은 생체의 다이나믹한 운동을 방해해 제대로 된 계측을 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일본 도쿄대 연구진이 개발한 생체 적합성이 우수한 신형 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장치는 생체의 역동적인 운동 정보를 추적할 수 있어 헬스케어, 스포츠, 의료 및 복지 등 다방면에서 응용이 기대된다. 종래의 웨어러블 전자기기는 손목시계나 안경과 같이 몸에 가까이 하는 아이템에 전자회로를 도입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라 센서 시스템을 몸에 부착해 일상적으로 생활하면서 24시간 스트레스 없이 생체정보를 계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직 동물실험 단계에 있지만 피부 뿐만 아니라 심장과 같은 체내의 조직에도 반창고와 같은 센서를 부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도 큰 성과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19일 게재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6. 6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7. 7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8. 8[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9. 9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0. 10제10회 2026 맘(Mom)편한 부산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8. 8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3. 3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4. 4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5. 5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6. 6‘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7. 7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8. 8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9. 9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10. 10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2. 2“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3. 3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7. 7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