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위치한 고교 학생 수십명이 문화교류를 위해 부산의 한 고교를 방문해 지역 학생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11일 동경학예대학 부속고등학교 학생 57명이 문화교류 차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를 방문한 것이다. 한·일 학생 문화교류 행사는 양국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행사이다.

행사 참가 학생들은 부산국제외고 창조홀에서 약 두 시간 가량 이루어진 교류식을 가졌다. 학생들과 학교를 대표해 두 학교의 교장이 각각 환영인사와 답례인사를 한 후 기념품과 학생 메시지 카드를 전달했다. 이후, 부산국제외고 합창단의 환영 합창을 시작으로 문화교류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한국어와 일본어 사회를 맡고 미리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작한 프레젠테이션(PPT)을 일본어로 발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교류행사가 끝난 후 부산국제외고 영·일본어과 1, 2학년 학생 58명이 일본 학생들과 짝을 지어 학교 안내 시간을 가졌다. 일본 학생들은 중국어과, 독일어과 교실에 수업참관도 하며 한국의 학교생활을 체험하였다.

2학년 일본어과 교실에서는 상호 문화이해를 위한 토론회도 열렸다. 아이돌 그룹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양국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등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측 쇼케이 선생님은 "지난해 부산국제외고와의 학생 교류가 너무 인상적이었고 한국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 올해도 교류를 희망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외고 2학년 박지윤(영·일본어과) 양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본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토론하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허서정 학생기자 부산국제외고 2

※이 지면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