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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프레스콘퍼런스에서 지구촌 생물올림픽을 지향하는 제12회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문순(오른쪽) 강원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본회의는 오는 17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연합뉴스 |
- 194개 대표단 등 2000여 명 참석
- 2020년 목표 이행현황 중간점검
- 과학기술 협력 등 청사진도 제시
- 사무국, 보고서 발간기념제 개최
-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 동참 촉구
'지구촌 생물올림픽'을 지향하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 본회의가 지난 6일 강원도 평창에서 12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 점검
강원 평창 알펜시아 내 대형 텐트 회의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윤성규 환경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브라울리오 디아즈 CBD 사무총장,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UNEP)사무총장 등 주요인사와 194개 당사국 대표단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제11차 총회 의장국이었던 인도의 헴 판디 환경산림부 차관보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인도 측으로부터 의장직을 인수 인계받은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환영사에서 "생물다양성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회의에서 의장직을 수행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생물다양성 주류화에 국제사회가 협력할 수 있도록 의장국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본회의는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2020년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현황을 중간 점검하고 목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의제들로 진행된다. 또 2020년까지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에 필요한 조치사항을 과학기술 협력, 재정 동원,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 등 핵심 수단별로 묶은 '평창로드맵'도 채택될 예정이다. 총회 기간에 제1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 총회(13∼17일)도 열릴 예정인데, 회의 결과에 따라서 세계 170조 원 규모의 제약·농업·건강 등 바이오산업에 일대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 강원도가 주관하는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13∼14일), 환경부 주관의 고위급회의(15∼16일)가 열린다.
■"카리브해 산호초 사라질 판"
유엔 산하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은 본회의 개막에 맞춰 6일 오후 '제4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GBO-4) 보고서 발간 기념행사도 개최했다. 이는 4년마다 발간되는 생물다양성협약 공식 보고서로, 이 분야 국제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작성한다. 뒤이어 당사국 총회 의결을 거쳐 채택, 당사국 총회 결정문을 도출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이번 4차 전망보고서의 주요내용은 ▷2011-2020 생물다양성전략계획 이행 중간 점검을 위한 아이치 목표별(2020년 목표) 진행 정도 분석 ▷생물다양성 전략계획의 2050년 비전과 아이치 목표달성을 위한 목표별 필요 조치 사항 제시 ▷전략계획의 새천년개발목표(MDGs) 이행에 대한 기여도 등이 포함돼 있다. 아이치 목표는 2010년 10월 일본 아이치현(縣) 나고야시(市)의 제10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것으로 2020년까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5개 분야 20개 실천목표를 담고 있으며 국가별 실천전략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아이치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은 있었으나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202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적 조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밀림은 지난 10년간 해마다 제주도의 약 2.5배인 5000㎢ 면적이 개간되고 있다. 또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많을 경우 2020년까지 해양 산성화로 인해 카리브해 산호초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158조~464조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 자금은 이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보고서는 "현행대로 가면 미래 생태계가 인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아이치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