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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병산리 계곡에 설치된 사방댐의 모습. 산림청 제공 |
최근 부산 경남지역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큰 피해가 초래된 가운데 사방댐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기장군 병산리 계곡 등 20곳, 경남 807곳 등 모두 807곳에 사방댐이 조성돼 있다. 사방댐은 일반적으로 너비 30m, 높이 4m 정도 되는 작은 규모의 댐으로 계곡이나 하천에 설치된다.
산사태는 많은 비와 함께 지형적, 지질적 요인 등이 복합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집중호우 때는 많은 양의 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든다. 이 때문에 토양의 지지력이 약해지고 토양의 무게는 늘어나면서 경사가 급한 산이나 절단지 등과 같은 곳에서는 토양층이 무너져 내린다.
산사태를 줄이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은 나무를 많이 심어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숲을 잘 가꾸면 나무 뿌리가 발달하면서 토양을 단단하게 얽어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사태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사방댐이 차선책으로 꼽힌다. 사방댐은 급류를 타고 밀려오는 토석이나 나뭇가지 등을 차단해 아래쪽에 있는 주거지와 경작지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집중호우에서도 사방댐이 설치된 기장군 병산리 계곡은 상류에서 밀려 내려오는 많은 양의 토사와 돌덩이들을 사방댐이 차단해 하류의 주택가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 외에도 부산 경남의 집중호우 발생지역에서 이 같은 효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이완교 사무관은 "최근 부산의 지자체,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친자연적인 사방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방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