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긴 특이한 모양의 딱정벌레목 왕거위벌레.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경북 울진군 왕피천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계 정보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왕피천의 검은 보석, 딱정벌레'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은 딱정벌레 170종의 사진 242장과 함께 생태 특징을 담아 관련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왕피천 유역은 '한국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선정돼 생태관광이 이뤄지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간한 '왕피천의 검은 보석, 딱정벌레' 책자 표지.

딱정벌레는 자연 생태계에서 식물의 조직을 먹거나 동물의 사체와 분뇨를 처리하는 분해자 역할을 한다. 또 다른 곤충과 절지동물을 잡아먹는 포식자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다. 몸 크기는 작지만 빠른 종 분화를 거쳐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고 전 세계적으로 30만 종 이상, 우리나라에는 3000종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