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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거리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의 효율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창원시에서 운영 중인 공공자전거. 국제신문DB |
- 근거리 이동 비슷하거나 빨라
- 시간당 비용도 차 63분의 1
- "자동차 속도제한 등 시행해야"
정부가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공공자전거 8233대를 보급하고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787곳에 자전거 주차장을 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효용성을 분석한 자료가 나왔다.
경성대 환경문제연구소는 '근거리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공공자전거 시스템의 효용성 분석(김해창 환경공학과 교수)' 보고서 등이 담긴 환경연보(제20권)를 최근 발간했다.
27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전거 이용자는 시간·금전 절약, 건강유지, 저부담 등의 이점이 있고 지역이나 자치단체는 공해·교통체증·교통사고·재정부담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또 국가 차원에서는 석유 수입 저감으로 인한 무역적자 감소, 의료관련 예산 삭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세계 차원에서는 지구환경에 대한 부하 감소, 화석연료 자원 절약 등이 꼽힌다.
자동차는 주행 때 배기가스뿐 아니라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약 130가지의 유해물질이 배출된다.
자동차와 자전거를 세부적으로 비교하면, 자전거를 10년간 탈 경우 시간당 약 123원인데 비해 자동차는 그보다 63배나 많은 7776원의 비용이 든다. 소요시간 면에서 볼 때 편도 1~3㎞를 갈 경우 자동차와 자전거는 비슷하게 걸리거나 자전거가 더 빨랐다. 편도 4~6㎞ 거리에서도 자전거와 자동차의 소요시간에 별 차이가 없었으며 편도 10㎞는 승용차가 자전거보다 7분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근거리에서는 자전거가 자동차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공공자전거 시스템 운영을 위한 국내외 사례도 소개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자전거 공유제도를 1960년대부터 시행했으나 과도한 파손 또는 도난으로 인한 문제점이 나왔다. 하지만 신용카드 결제와 온라인 정보관리로 이를 극복했다. 미국 뉴욕시는 지난해 5월부터 대규모 유료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체증 해소 및 친환경 대중교통수단 확대 등의 성과를 얻고 있다. 김해창 교수는 "근거리 대중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자동차 속도제한 ▷자동차 주행장소 제한 ▷버스,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 강화 ▷자전거 관련 법규 및 보험 등 제도적 장치 등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자전거 구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