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심장·호흡기계통 질환 유발…노년층으로 갈수록 더 위험

유해성 부산지역 임상사례

부산도 초미세먼지 습격 비상

  • 이경식 기자
  •  |   입력 : 2014-03-18 19:34:1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가 사상구 주례동 간선도로변에 설치한 대기오염 전광판을 통해 지난 17일 미세먼지 농도가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임신기간 중 노출 잦았던 산모
- 정상아보다 저체중 아이 출산

부산 시민과 지역 대기오염 실태를 대상으로 한 PM2.5의 인체 유해성 연구는 드물다. 연구의 과학성을 담보하려면 많은 임상사례와 시간 투자가 필요한 까닭이다. 그래서 그동안 관련 연구는 주로 국립환경과학원 등 정부연구기관에 의해 수도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양산 부산대병원 김종은(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의 연구는 부산지역에서 진행된 몇 안 되는 성과 중 하나다. 김 교수는 2006~2008년 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비사고성 사망자 642명과 흉통 환자 4270명, 호흡곤란 환자 8473명, 심계항진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PM2.5 및 PM10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PM2.5과 PM10 농도가 증가하는 데 따른 호흡곤란 상대위험도가 각각 1.029, 1.034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호흡곤란 환자가 그 수치 만큼 증가한다는 의미다. 또 PM10 농도 증가로 인한 심계항진 상대위험도는 1.156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한 기간 부산지역의 PM2.5 및 PM10 평균 농도는 각각 28.8㎍/㎥, 56.7㎍/㎥로 연평균 기준치(PM2.5 25㎍/㎥, PM10 50㎍/㎥)를 초과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과 심폐호흡기계 질환의 상관성이 확인됐다"면서 "특히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에 있는 환자가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산 인제대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심은경 씨의 논문(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정상아의 출생체중 변화)은 PM2.5가 PM10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논문에 따르면 2006~2008년 부산지역 5개 대형 산부인과 병원의 신생아 2만4189명의 의무기록과 2005~2008년 역내 PM10 및 PM2.5 시간대별 측정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임신 전후 PM10 노출 정도가 높은 산모의 신생아가 그 정도가 낮은 산모의 신생아에 비해 체중이 16~19g 적었다. 그러나 PM2.5 노출 정도가 높은 산모의 신생아는 그 정도가 낮은 산모의 신생아보다 체중이 22~31g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저자는 이를 근거로 "PM2.5가 PM10에 비해 출생아의 체중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었다.

최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PM2.5의 건강영향평가 및 관리정책연구Ⅱ)에서도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10년 서울시 및 국립환경과학원의 PM2.5 및 PM10 농도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청구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 호흡기질환 입원환자 수가 전체 연령에서 0.66%, 65세 이상 연령에서는 1.45% 각각 늘어났다. 하지만 PM2.5 농도가 10㎍/㎥ 증가할 땐 같는 질환 입원환자 수가 전체 연령에서 1.06%, 65세 이상 연령에선 무려 8.84%나 급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6. 6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9. 9[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