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 체중과도 상관관계
- 시민 건강악화 영향 준 듯
부산 대부분 지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초미세먼지(PM2.5) 오염 그물에 갇혔다. 공업지역은 물론 유동인구가 많은 대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마저 PM2.5 농도가 최근 3년간 매년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다. 또 PM2.5 노출 정도가 높은 곳에 사는 산모의 신생아 체중이 크게 줄어드는 등 인체 유해성을 입증하는 임상 연구결과도 부산지역 학계에 잇따라 보고돼 PM2.5 저감대책 강화가 시급하다.
신라대 전병일 환경공학과 교수는 2011~2013년 광복동(상업지역), 연산동·기장읍·좌동(주거지역), 장림동·학장동·녹산동(공업지역)의 PM2.5 농도를 분석한 결과, 기장읍과 좌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광복동의 PM2.5 연평균 농도는 2011년 27.7㎍/㎥, 2012년 30.1㎍/㎥, 2013년 32.3㎍/㎥로 기준치(25㎍/㎥)를 훨씬 웃돈 데다 해를 거듭할수록 농도가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연산동도 28.5㎍/㎥, 26.8㎍/㎥, 25.7㎍/㎥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공업지역 세 곳의 오염도는 최저 30.6㎍/㎥에서 최고 39.9㎍/㎥로 심각한 상태였다.
PM2.5 오염은 시민 건강 악화를 초래했다. 인제대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심은경 씨의 논문에 따르면 2006~2008년 부산 5개 산부인과 병원 신생아 4165명의 의무기록과 2005~2008년 측정된 역내 시간대별 PM2.5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 전후 PM2.5 노출 정도가 높은 산모의 신생아 체중이 그 정도가 낮은 산모의 신생아 체중보다 22~31g 적었다. 임신 전후 부산지역의 PM2.5 연평균 농도는 기준치를 초과했다.
※PM 2.5
지름이 2.5㎛보다 작은 먼지로,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폐포(허파꽈리) 끝까지 침투해 기관지염 폐렴 같은 호흡기계 질환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