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탈리아의 동굴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추정 유골이 중세 이탈리아인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과학자들은 이탈리아 북부 산베르나디노의 동굴에서 발견된 치아와 손가락뼈 조각들을 첨단 기법으로 다시 분석한 결과, 유골이 1420~1480년 사이의 것임을 밝혀냈다고 '인류 진화 저널'에 발표했다.
이 치아와 뼈는 산베르나디노 동굴 속 2만8000~5만9000년 전 지층에서 발견됐는데 크기와 모양이 현생인류의 것과 일치했지만, 발견 당시에는 발굴된 암석층의 연대에 따라 네안데르탈인으로 추정됐다. 당시만 해도 화석의 손상이 따르는 직접 분석보다 발굴 지층에 따르는 연대 추정 기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연구진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치아의 3D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탄소기법으로 연대를 추적하고 뼈에서 채취한 미토콘드리아 DNA와 치아에 남은 음식 흔적까지 분석했다. 그 결과 치아의 형태는 다소 모호했지만 DNA는 현생인류의 것과 유사했고 연대는 15세기로 밝혀졌을 뿐 아니라 치아의 소유가가 먹은 음식이 중세 이탈리아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람은 5000년 전 이후에야 지금의 이탈리아 지역에 등장한 기장과 고기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