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산복도로·갈맷길 연계한 프로그램 만들어야

부산 내륙형 지질공원 인증

  • 김용호 기자
  •  |   입력 : 2013-12-01 19:54:10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질공원으로 선정된 명소 가운데 한 곳인 부산 해운대구 장산의 너덜. 오랜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다. 국제신문DB
- 명소 12곳, 8개 이상 더 필요
- 해설사 양성·예산 확보 과제
- 제주도·유럽 등 벤치마킹을

부산이 지난달 27일 우리나라 첫 내륙형 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은 것은 부산지역 지질학계와 부산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2~3년 전부터 지질학계를 중심으로 지질공원 인증 필요성이 제기됐고, 부산시가 세미나 설명회 등으로 뒷받침하면서 정부의 인증을 끌어냈다. 그러나 앞으로 과제도 만만치 않다.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관광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대 김진섭(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부산에는 국립공원을 비롯해 내세울 만한 공원이 없는데 지질공원으로 선정돼 의미가 있다. 그동안 대도시 지질공원은 안 된다는 이야기 많았지만 그런 부정적 관점을 극복했다"면서 "그러나 지질공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갈맷길 등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유럽에서는 2004년부터 지질공원이 시작됐고, 세계적인 추세다. 지역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유럽의 경우 최소한 1년짜리 공원 운영 프로그램을 미리 짜고, 주민들이 적극 참여한다. 부산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경대 백인성(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인증을 받았지만 보완해야 하는 사항도 있다. 특히 행정적인 부분들이다. 부산의 12개 지질명소 가운데 5개소에만 공개해설장소가 있다. 앞으로 12개소 모두에 시설안내 자료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지질명소가 20개소 이상 돼야 한다는 조건도 있어 부산은 8개 이상을 더 발굴해야 한다. 이에 대한 자원조사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대 손문(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전 세계에서도 홍콩을 빼면 대도시에 있는 지질공원은 드물다. 부산은 접근성을 비롯해 인프라와 교육조건이 좋다"며 "다만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자연을 통해 역사를 보는 기회를 갖도록 해설사 양성이 먼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최근 제주도 지질공원에 가봤는데 도청 소속 해설사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을 보고 인상에 남았다. 부산시도 벤치마킹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질공원 인증 준비를 주도한 교수들은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질공원 사무국 운영과 인력 채용 등을 위해 내년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시 김병곤 환경녹지국장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시민들의 노력으로 받은 것이다. 이른 시일 안에 지질공원해설사 육성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겠다. 지질공원으로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와 및 도시브랜드 가치상승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