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전적 특징 고려한 '개인형 맞춤 약물치료' 뜬다

인제대 의대 신재국 교수, 약물 부작용 최소화 방향 연구

  • 김용호 기자 kyh73@kookje.co.kr
  •  |   입력 : 2013-08-28 19:59:35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美선 120개 약품 타당성 인정
- 유방암 등 유전적 소인 억제 등
- 특정질병 발생 억제도 큰 효과
- 30일 오후 궁리마루서 강연

미국 의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처방된 약물을 정상적으로 복용한 미국인 환자 가운데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심각한 약물 이상반응을 경험하고 있다.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약물 이상반응 때문에 숨진다. 경제적 손실만 18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개인별 맞춤형 약물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전 특성에 따라 약 효과 달라

   
인제대 의대 약물유전체연구센터 신재국(사진) 교수는 "개개인의 유전적 특징에 따라 약물 복용 이후의 반응을 예측하면서 효과는 높이고 약물로 인한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치료하자는 목적을 가진 연구"라고 소개했다.

사람의 유전자는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에서 99.9% 같다. 0.1%의 유전자 차이가 사람의 특성이나 외모의 상당 부분을 결정한다고 알려졌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에 대한 반응도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준다. 치료목적으로 투여한 약물이 원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나타내거나 아예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일도 있다.

이와 같은 약물 반응의 다양성을 초래하는 유전적 및 비유전적 요인(생체지표)들을 발굴하고, 이들 약물반응과 관련한 유전자 지표를 이용해 개개인 환자에서 최적의 맞춤형 약물치료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학문이 '약물유전체학'이다. 약물유전체학 연구는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토대로 어떤 종류의 약물을, 어느 정도 용량으로, 언제 복용해야 하는지 찾아내는 맞춤형 약물치료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으로 볼 수 있다.

■이미 병원에서 도입 시작

보통 동일한 약물치료 후에 원하는 치료효과를 얻는 경우가 가장 낮은 것은 항암제다. 반대로 효과가 높은 것은 진통제로 알려졌다. 치료약물에 따른 개인별 반응율은 20~80%수준으로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약물 치료효과의 개인차에 대한 유전적인 원인들이 몇 년전부터 알려지고 있다.

환자의 연령 성별 체중 신장기능 또는 간기능 장애 여부, 이미 투여하는 약물 종류 등은 환자가 약물용법을 결정할 때 중요한 근거가 되는 정보다. 최근에는 여기에다 유전자 변이 등이 추가된다. 이미 미국 등의 대형병원에서는 약물치료 영역에서 개인의 유전형에 따라 약물요법을 결정하는 기법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신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20개 정도의 의약품에 대해 유전자 지표를 이용한 맞춤형 치료에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나라에서도 12개 정도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기술 도입이 앞선 것은 유전자 검사 등이 활발하고, 병원이 진찰행위 등에 이 방법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더욱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질병이 발생한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투여되는 약물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특정 질병이 발생할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에게도 질병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예방적 차원의 약물치료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 유방암이나 전립선압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요일에 과학터치

30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산 궁리마루(부산진구 전포대로, 옛 중앙중학교)에서 금요일에 과학터치(금과터)가 열린다.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부산시교육청과 국제신문,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금과터에서는 금정중학교 박철모 교사가 '별자리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도입강연을 하고, 인제대 신재국 교수가 '맞춤 약물 치료-21세기 첨단 의료 기술의 이해'란 주제로 본 강연을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7. 7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8. 8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4. 4‘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7. 7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8. 8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5. 5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6. 6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7. 7[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8. 8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9. 9[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10. 10'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