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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명고에서 열린 대만 영평고급중학교와의 국제교류 행사에서 두 학교 학생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최근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중·고교의 국제교류가 늘고 있다. 화명고는 지난 5월 대만 타이페이 시에 있는 영평고급중학교(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 해당, 이하 영평고)와 자매결연을 했다.
화명고와 영평고는 자매결연 후 첫 행사로 지난달 24~29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시행해 영평고 학생 16명이 부산을 찾아 화명고 학생 16명과 어울려 홈스테이와 국제교류 학습을 했다. 국제교류 학습에서는 두 나라의 의식주 문화와 예절, 부산과 타이페이의 특징 등 인문사회 분야의 주제에 이어 과학기술 분야의 주제에 관해 함께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김도연(화명고 2) 군은 "영어로 발표하느라 준비 과정이 어려웠지만 흥미로운 주제를 두고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영평고 학생들은 한국의 문화에도 푹 빠졌다. 이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복식과 다도를 체험하고 해운대와 남포동, 신세계백화점 등 부산의 명소를 관광했다. 왕푸롱(영평고 1) 양은 "부산은 대만과 달리 바다가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쉬첸(영평고 1) 군은 "한국 방문을 통해 얻은 것이 많고 다음 교류에는 더욱 즐겁고 뜻깊은 교류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서로 어울린 두 학교 학생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깊은 우정을 나눴다. 대만과 한국은 아시아권의 문화를 공유해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서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어나 사소한 문화적 차이로 불편한 점도 있었다. 황아연(화명고 1) 양은 "대만 친구들이 대만과 다른 한국의 목욕문화나 식사예절 때문에 약간 불편함을 겪었다. 특히 대만에는 공중목욕탕이 없어 해수욕장 샤워실에 처음 들어갔을 때 대만 친구들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화명고와 영평고는 내년 2월 대만에서 2차 교류를 가질 예정이다.
김태의 학생기자 화명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