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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관광객이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도심에 설치된 '시원한 지구(Cool Globes) 프로젝트' 조형물을 촬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온난화에 적극 대처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UPI연합뉴스 |
- 현재 대기중 CO₂ 농도 400ppm↑
- 북극빙하 전멸·해수면 40m 오른
- 300만 년 전과 비슷한 수치 기록
- 지구 온난화가 계속 이어진다면
- 100년 후엔 평균기온 4.9℃ 상승
- 식물 종 절반·동물 종 1/3 멸종돼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하와이 마우나 로아 관측소가 지난 9일 오후 측정한 공기 중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가 400.03ppm을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마우나 로아 관측소의 이 같은 수치는 지구 온난화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진다.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농도 400ppm 돌파의 의미에 대해 ▷북극에 얼음이 없고 ▷해수면이 현재보다 약 40m 높으며 ▷현재보다 평균기온이 3~4도 높았던 시대와 비슷한 수치라고 추정한다.
■ 온난화 못 막으면 동식물 다양성 위협
기후변화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면 오는 2080년께 지구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는 식물의 절반과 동물의 3분의 1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동식물의 다양성에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레이철 워런 교수팀은 온난화가 전 세계 동식물 약 5만 종에 미칠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네이처 기후변화저널에 발표했다. 이들 동식물이 사는 지역의 기온과 강우량 변화 예상 시나리오를 근거로 추정한 것이다.
워런 교수팀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없다면 21세기 말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전(18세기)과 비교해 4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동물 종의 34%, 식물 종의 57%가 현재 서식지를 상당 부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만약 서둘러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실행한다면 60%가량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40년 이상 동식물이 온난화에 적응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전국이 아열대 기후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 추세로 증가한다면 2100년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1971~2000년 대비 4.9도 상승하는 등 전국이 아열대기후로 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전 지구·한반도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를 통해 21세기 말 우리나라의 강수량이 15% 증가한다면서 이는 지구 전체의 증가율 6.1%보다 훨씬 가파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온 상승도 지구 평균 3.7도보다 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땅 표면의 수분 증발량은 많아져 깊이 25㎝ 이내 토양은 현재보다 더 건조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토양수분은 2050년 8월에 약 7% 줄고 2100년 8월에 약 4%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전망은 농업 임업 등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런 기상청의 전망은 국제표준 온실가스 시나리오(RCP) 가운데 탄소 줄이기 노력 없이 현재의 경제성장을 이어갈 경우(RCP 8.5)를 가정하고 최신 탄소배출량 수치를 대입해 도출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