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란트슈트 지역의 한 농가에서 창고 지붕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해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태양광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럽태양광발전산업협회(EPIA)의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의 누적 태양광발전 용량은 100GW를 넘어섰다.

EPIA는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전기 양은 이제 1GW급 석탄발전소 또는 원자력발전소 16기가 연간 생산하는 것과 맞먹는다"면서 "이것은 매년 최대 5300만 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PIA는 2012년 전력그리드에 연결된 태양광 발전 용량은 30GW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태양광이 전체 전력 공급에서 이미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윈프리드 호프만 EPIA 회장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이 100GW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태양광 발전 산업은 제도의 불확실성 등에도 굳건한 글로벌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