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층건물 등 도시옥상에 대한 환경 측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옥상농원 조성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시는 2012 도시옥상농원 시범마을 조성사업 평가결과 보고회를 29일 서구 암남동 풍림아이원 하늘농원에서 개최한다.
그동안 도시옥상은 폐자재 등이 방치된 공간으로, 도시환경을 해치는 무질서한 곳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친환경 채소와 꽃을 심으면서 버려졌던 공간인 옥상은 생명이 자라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8월부터 감천문화마을 등 13곳을 선정해 옥상농원 조성 사업을 해 왔다. 덱형, 덱+상자형, 상자형 등 4개 유형의 옥상 텃밭을 만들도록 한 것이다. 평가 결과 30가구가 참여해 200㎡의 옥상농원을 가꾼 서구 암남동 송도풍림아이원 하늘농원이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으며, 부산진구 성지옥상농원이 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시가 참여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94%는 옥상농원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옥상의 구조가 농원으로 이용하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농원조성 유형이 덱과 상자 등에 한정된 것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도시농업 조례를 제정했다. 내년에 옥상농원 조성사업을 더 활성화 하기 위해 도시농업 민간전문가를 육성하고, 옥상농업인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 개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