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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 대표들이 최근 시민단체 회원들과 에너지 절약에 관한 토론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센터 제공 |
- 아파트 전기 10% 줄이기 사업도
- 대구 동구·녹색연합 '에너지 협약'
- 대대적 절약캠페인·지도자 교육
- 동별 에너지 사용 10~20% 절감
환경단체가 지역주민들과 손잡고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절약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영도구와 대구 동구가 주인공으로, 에너지 절약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으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찾아가는 기후학교
부산 영도구에서는 수시로 '찾아가는 기후학교'가 열린다. 영도여성회와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등 NGO가 주축이 돼 진행되는 행사로, 초중학교는 물론 유치원까지 찾아간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강연과 대응방법을 소개한다.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과 이와 관련된 어린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물이 상연된다.
지난 13일에는 기후변화센터 주최로 영도구 국제마마뉴비치타운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이야기' 행사가 열렸다. 기후변화센터 노승조 사무처장은 "가정에너지코디네이터가 에너지절약 실천 방법과 친환경수세미 만들기 등을 교육하면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센터는 동삼동 국제마마뉴비치타운, 영선동 반도보라아파트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전기 10% 줄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월 가구별 전기사용량과 공동전기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지난해와 비교한다. 이 밖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격등제(2개 중 하나만 켜기)를 실시하며, 매월 가구별로 자율 5분간 소등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도구청 김영희 환경보호담당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도구의 사례가 부산지역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사용 최대 30% 줄여
대구경북 녹색연합은 지난해 3월 대구 동구와 함께 '녹색 동구 만들기' 협약을 맺었다. 에너지절약 지도자 교육을 시작했으며, 에너지절약 실천 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대대적인 에너지절약 실천 캠페인에 들어갔다. 대구 동구의 약 30%인 4만1600가구가 에너지 절약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 가입도 1만7500여 가구로 늘었다.
지난 1년간 527회의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교육행사가 열렸으며, 1만2500명이 참가했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신천3동 주민자치센터의 경우 2010년 대비 2011년 에너지 사용량이 30.4%나 줄었다. 신암5동 26.9% 등 대부분의 동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10~20% 감소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의 에너지 절약 운동에도 불이 붙었다. 지난해 8월 17일 에너지의 날 소등행사에 98%가 참여했으며, 지난 겨울에는 난방온도 2도 내리기 운동이 벌어졌다. 녹색연합 장윤경 사무처장은 "1500가구가 입주한 우방강촌마을 아파트를 예로 들면 석유로 환산할 때 연간 2만6000ℓ(약 2220만 원)의 전력 사용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대구 동구 주민자치센터별 에너지 절약량(6~11월) (단위 : ㎾) |
구분 |
2010년 |
2011 |
절약량 |
비율 |
신천3동 |
2만3300 |
1만6212 |
7088 |
30.4 |
신암5동 |
1만7943 |
1만3110 |
4833 |
26.9 |
안심3, 4동 |
1만9475 |
1만4919 |
4556 |
23.4 |
방촌동 |
1만5157 |
1만1812 |
3345 |
22.1 |
안심1동 |
1만6751 |
1만3342 |
3409 |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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