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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이야기 - 순천만 흑두루미 500여 마리 월동

  • 국제신문
  • 백한기 기자 baekhk@kookje.co.kr
  •  |  입력 : 2011-01-18 20:40:32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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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멸종위기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 530여 마리가 올겨울 전남 순천만에 찾아왔다. 500마리를 넘어선 것은 국제적으로 흑두루미 월동지로 인정받는 숫자여서 의미가 있다. 흑두루미는 전 세계 9000여 마리밖에 없는 종으로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지난 1996년 75마리가 처음으로 관찰된 이후 15년 만에 500여 마리를 넘어선 것이다. 흑두루미는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11월초~3월말에 한강과 낙동강 하구, 내륙평야지대에 폭넓게 분포했다. 1980년대 전까지도 낙동강 중류인 고령, 대구 화원 등지에 500여 마리 이상이 월동했으나 시설하우스 재배단지가 늘어나고 낙동강이 오염되면서 대부분 일본 이즈미로 옮겨갔다.

러시아의 아무르강, 중국의 삼강평원 등에서 번식하는 흑두루미는 두루미나 재두루미에 비해 번식생태가 잘 밝혀지지 않았다. 몸길이는 약 105㎝로 두루미보다 작으며 검은빛 나는 짙은 회색이 균일하다. 머리와 목은 흰색, 이마는 흑색이다. 조류학자들은 생존해 있는 흑두루미의 개체수를 9000여 마리로 추산하며 1500여 마리가 생존해 있는 두루미보다 많지만, 멸종될 위험은 더 크다고 말한다. 총 개체수의 80%가 일본 이즈미에서 겨울을 지내는 탓에, 전염병이 돌면 몰사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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