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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이야기 - 장거리 비행의 1인자 흑꼬리도요

  • 백한기 기자 baekhk@kookje.co.kr
  •  |   입력 : 2009-09-08 21:53:31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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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어청도 저수지 주변 풀밭에서 흑꼬리도요 두 마리가 열심히 먹잇감을 찾고 있다. 유심히 관찰해보니 물 가장자리를 따라다니며 무리를 지어 활동하고 있었다. 흑꼬리도요는 봄철 이동기에 무논에서도 자주 관찰되는데 매년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규모의 무리가 도래하여 활발하게 먹이 활동을 한다. 이 녀석은 갯벌 만조시 다른 도요새들과 함께 제방 인근으로 피신해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중간 급유를 받듯 우리나라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갯벌에 내려 10~15일 동안 정신없이 갯벌에서 영양보충을 하고 이동한다.

흑꼬리도요는 도요새 무리 중에서 꼬리가 날 때 검정의 띠를 가졌다고 해서 '흑꼬리도요'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선 봄·가을 철새이고, 많게는 1000마리 정도가 지나가며 주로 갯벌에서 작은 게를 먹지만 봄의 볍씨도 아주 좋아한다.

뉴질랜드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왔다는 기록이 있는 흑꼬리도요는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표적인 철새로 알려져 있다. 흑꼬리도요의 몸에 추적 장치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실제로 뉴질랜드에서 북한까지 1만205㎞를 한 번도 쉬지 않고 날아 장거리 비행의 1인자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동영상 http://bird.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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