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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 극심한 복통 부르는 췌장염…계속 들이키면 만성 됩니다

급성 췌장염 주원인은 담석·술…중성지방·칼슘도 염증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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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는 중증 진행돼 사망 초래
- 증상 호전된 뒤 합병증 발생도

- 주량과 발병 비례… 만성화 위험
- 방치 땐 소화불량·당뇨 등 야기

췌장염은 소화기관이자 내분비기관인 췌장에 여러 원인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두 가지 종류 중에서 급성은 회복 후 췌장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반면 만성은 췌장의 기능에 비가역적인 장애가 초래된다. 고신대병원 이정욱(췌담도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췌장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급성 췌장염은 치료를 통해 췌장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만성 췌장염은 췌장 기능에 비가역적인 장애를 초래하고 체중 감소, 영양 결핍, 소화불량, 당뇨 등이 나타나게 된다. 사진은 고신대복음병원 이정욱(췌담도내과) 교수가 수술을 진행하는 모습.
급성 췌장염의 주된 원인은 담석과 술이다. 담낭 총담관 간에 있는 담석으로 인해 담관의 끝부분이 췌관과 함께 막히면서 담즙과 췌장액이 흐르지 못하게 되고, 이것이 역류해 췌장에 염증이 생긴다. 이런 담석성 췌장염은 48시간 이내 내시경적 조영술로 담석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외 혈액 내 높은 중성지방 수치와 칼슘의 고농도, 특정한 약물, 복부 외상 등이 췌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코올성 급성 췌장염은 음주의 양과 비례해 위험도가 올라가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소량의 알코올로 생기기도 한다.

담석에 의한 췌장염은 만성화되는 경우가 없으나 술과 흡연, 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해 급성 췌장염이 반복되거나 괴사성 췌장염 후에 만성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급성은 명치나 왼쪽 복부 등 가슴 옆구리 등에 통증이 일어난다. 그 강도가 점차 세지고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만성 췌장염이 심해지면 체중 감소, 영양 결핍, 소화불량, 당뇨 등이 나타나게 된다.

혈액검사에서 리파아제와 아밀라아제 수치가 정상치의 3배 이상이거나 전형적인 복통, CT 등의 영상 증거 중에서 2가지 이상이면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만성 췌장염은 장기간 파괴로 정상 기능의 췌장 세포가 적어서 혈중 리파아제와 아밀라아제 수치가 오히려 정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이 의심될 때 복부 CT 검사는 중증도 및 염증의 범위 파악, 괴사성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CT에서 방사선 투과성 담석을 감별하기 어려우면 MRI를 이용해 내부 폐색이나 협착 확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의 약 80%는 며칠간 보존적 치료를 하면 합병증 없이 회복된다. 하지만 10명 중 1~2명은 중증으로 진행하는데, 일부는 사망 위험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패혈증 등 생체 징후를 면밀히 추적하고, 담석이 원인인 경우는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췌장염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금식을 권하지만, 통증이 호전되면 식이를 재개하는 것이 장 점막의 방벽기능을 유지하는데 좋다. 아울러 충분한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

합병증으로 2차 감염 위험이 있는 중증 췌장염에는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급성기 치료 이후 증상이 호전됐더라도 4주 이후 ‘지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췌장 가성낭종, 구역성 췌장 괴사 등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알코올성 췌장염은 금주가 필수이다. 췌장염 치료 후에도 금주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신대병원 이정욱 교수는 “췌장염은 쉽게 회복되는 것도 있지만, 심한 괴사성 췌장염으로 인해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할 수 있으니 복통이 발생하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만일 합병증이 있으면 배액술이나 괴사 조직 제거 등의 비침습적 방법부터 수술까지 단계적인 접근법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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