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동민의 한방 이야기] 디톡스 다이어트, 급성 대사장애 주의를

  • 강동민 제세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3-11-06 18:20:17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몇 년 사이에 혈압약과 당뇨약처럼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이 있다. 바로 고지혈증 약이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질이 높은 것으로 죽상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비만인 사람만 걸릴 것 같지만, 마른 체형의 고지혈증 환자도 적지 않다. 고지혈증의 원인에는 식이습관뿐만 아니라 유전적 문제와 대사장애로 인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주요 원인인 것은 맞다.

그렇게 생각하면 의아한 다이어트 방법이 하나 있다. 근래 유행하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이다. 이는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고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식이요법이다. 단순히 ‘적게’ ‘많이’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식단의 절반을 지방으로 구성하고, 탄수화물의 양을 극단적으로 절제하는 것이다.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대한 이론적 근거만 보면 나쁘지 않다. 우리 몸에서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혈당이 높아지기 때문인데, 혈당의 주원료가 탄수화물이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줄이면 혈당과 인슐린이 줄어들고, 인슐린의 농도가 낮아지면 지방 축적을 억제해 장기적으로 체내 지방이 줄어든다는 원리이다.

이론적으로는 좋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식이요법은 당연히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가벼운 것으로는 변비나 소화불량 두통 피로감 등이 있다. 심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면서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당뇨나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함부로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안 된다.

또 문제가 되는 것은 ‘디톡스 다이어트’이다. 이름 그대로 독소를 제거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의문이 들지 모른다. 디톡스 다이어트는 육류 등 모든 음식의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야채와 과일에서 추출한 디톡스 주스와 물만 마시는 방법이다. 사실상 단식과 마찬가지다. 체내에 들어오는 음식이 없기 때문에 장내 노폐물이 모두 나가고 나면 당연히 체중은 줄어든다. 디톡스 다이어트를 5일 정도만 하더라도 체중이 1~3kg 줄어든다. 다만, 이것은 장내 음식물이 비워지면서 생기는 변화이므로, 다이어트가 끝나고 다시 식사를 하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게 된다. 흔히 말하는 요요현상이다. 체중은 동일하게 돌아오더라도 근육량이 줄어들고 지방 축적은 더 높아지므로 체성분에서는 다이어트 전보다 더 안 좋은 상태가 된다.

디톡스 다이어트의 더 큰 문제는 체내 영양상태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급성 대사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지방 섭취가 줄어들면 담즙의 분비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담낭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탄수화물 섭취 부족에 따른 혈당 저하로 불면 두통 손발 저림·떨림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하면 간·신장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물론, 저탄고지 다이어트나 디톡스 다이어트를 절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는 방법이 아니라면, 다이어트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와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가장 쉬운 건강관리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18석 유지…북 갑을 분리, 강서 독립, 남 합구
  2. 2조경 불량 에코델타…주거밀집 2단계 더 우려
  3. 3사하 괴정골목시장 “3만 원 이상 당일 무료배송 합니다”
  4. 4與 박성훈 투입 거론, 野 정명희·노기섭 채비…부산 북을 누가 나설까
  5. 5박수영은 용호동, 박재호는 우암동…상대 지역구 넘나들며 표밭 다지기
  6. 6‘현역’ 김희곤 對 ‘권영문 지지’ 서지영…동래 보수표심 향방은
  7. 7부산의 미식 육성 ‘맛벤저스’가 뜬다
  8. 8롯데월드의 봄…낮엔 튤립, 밤엔 불꽃 화사하게 피어난다
  9. 9부산대 의대 교수들 “2000명 증원 원점 재검토를”
  10. 10우크라 최전선 바닥난 포탄…서방, 한국에 공급 압박
  1. 1부산 18석 유지…북 갑을 분리, 강서 독립, 남 합구
  2. 2與 박성훈 투입 거론, 野 정명희·노기섭 채비…부산 북을 누가 나설까
  3. 3박수영은 용호동, 박재호는 우암동…상대 지역구 넘나들며 표밭 다지기
  4. 4‘현역’ 김희곤 對 ‘권영문 지지’ 서지영…동래 보수표심 향방은
  5. 5與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중영도 경선 勝(종합)
  6. 6경남 재보궐선거 6곳 확정…시장 1곳·도의원 2곳·시의원 3곳
  7. 7‘쌍특검법’ 부결…법안 결국 폐기
  8. 8송영길 신당, ‘소나무당’ 6일 창당대회
  9. 9[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해운대을 탈환 놓고 野 3파전…‘친명’마케팅 이곳서도 통할까
  10. 10尹 대통령 지지율 39%…정당지지도 국힘 40%·민주 33% 오차범위 밖
  1. 1사하 괴정골목시장 “3만 원 이상 당일 무료배송 합니다”
  2. 2롯데월드의 봄…낮엔 튤립, 밤엔 불꽃 화사하게 피어난다
  3. 31급 발암물질 배출 수입船 운항 못한다(종합)
  4. 4[차호중의 재테크 칼럼]채권투자와 ISA
  5. 5에어부산 “에부리·러부리 39종 뜹니다”
  6. 6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7년 연속 최우수 콘텐츠
  7. 7비트코인 사상 최고가…8800만 원 돌파
  8. 8피크닉·브런치 즐기며 ‘봄캉스’…부산 호텔가 시즌 패키지 속속
  9. 9대륙붕 7광구 등 영토 이슈 증가…해양권익 강화해야
  10. 10해양박물관 ‘우수기관’ 선정
  1. 1조경 불량 에코델타…주거밀집 2단계 더 우려
  2. 2부산대 의대 교수들 “2000명 증원 원점 재검토를”
  3. 3전공의 복귀 미미…약발 안먹힌 형사처벌…정부, 국립 의대 교수 2배 증원 유인책도
  4. 4‘고분양가 고수’ 울산 아파트 자충수 두나
  5. 5부산 만세운동 주도했는데…예우 못 받는 파란눈의 독립운동가들
  6. 6경찰, 의협 강제수사 착수… 부산청은 사건 담당부서 확정
  7. 7[영상] "대한독립만세!" 105주년 삼일절 기념식에 윤동주 시인을 음악극으로
  8. 8술집서 행패, 출동한 경찰 폭행한 40대 실형
  9. 9“20기, 국제아카데미史 모범 될 것…자부심 가지길”
  10. 10105주년 3·1절, 부산 곳곳서 기념행사
  1. 1루키 전미르 싸움닭 기질…“구위 1군 무대서 통한다”
  2. 2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윙어 권성윤 영입
  3. 3셀틱 양현준 2경기 연속 골배달…부상 황희찬 교체
  4. 4고우석 샌디에이고 서울개막전서 불펜투수 유력
  5. 5내리초 김채현 감독 우수지도자패
  6. 6“롯데 나균안 불륜” 아내 폭로…본인 해명에도 등 돌린 팬심
  7. 7손흥민·이강인 황선홍호 승선할까
  8. 8부산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직무연수
  9. 9이정후 빅리그 시범경기 첫 타석서 안타치고 첫 득점까지
  10. 10고진영 “올해 부상없이 행복하게 골프성과 내겠다”
우리은행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모두를 위한 반려동물 정책 마련을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동물교감 심리 치유가 필요한 이유
강동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한약 복용 때 커피, 마시는 법따라 영향 달라
체질 맞는 운동·음식으로 노년 대비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난임 겪는다면 부부 함께 치료를
심신이 아픈 조현병, 공진단 효과적
권찬영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발바닥 중앙 ‘용천혈’ 지압 숙면 도와
김은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수술 후에도 아픈 허리…특수 침으로 치료
김주현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잘 체하고 뒷목 뻣뻣…담적병일 수도
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허리 협착증 봉약침으로 호전 가능
‘마음의 병’ 우울증엔 한약 치료 효과적
메디클럽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대동병원 응급의료 최우수 外
웰니스, 신의료기술 선정 外
박상은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기침 잡아주는 은행 꼭 익혀 먹어야
서종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팔 못 쓰는 요골신경 마비…장기 침 치료
유선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소아 알레르기는 면역 문제…잘 먹고 잘 자야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올바른 호흡법으로 비염·천식 예방
양생·양신 실천으로 질병 예방하자
윤현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한 줄의 실로 안면 신경마비 치료
의료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좋은삼선병원, 롯데 의료지원 外
좋은삼선병원 노인 건강강좌 外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섬유근통, 한약·침 치료가 효과적
FCST,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효과
이정윤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목·발 체온유지로 겨울철 면역력 강화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건강검진의 양극화?
중증 원형탈모 최신 치료제 보험급여 적용 필요
  • NPL강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