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목·턱 통증 등 증상 땐 주의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괴사하고, 심장마비가 생겨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 증상을 미리 알고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성인 중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지난 1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23만 명 대상의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을 모두 맞힌 사람의 비율은 47.1%였다. 이 비율은 2017년 첫 조사 때 46.5%에서 2019년 56.9%까지 올랐으나 이후 다시 40%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심근경색의 조기 증상은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있다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있다 ▷갑자기 숨이 많이 찬다 ▷갑자기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 등이다.

그에 대한 인지율 낮아서 사망률이 높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인지율이 높으면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