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꽉 막힌 코 세게 풀지마세요…급성중이염·축농증 부를 수도

코 안 공기 ‘이관’ 통해 귀로 전달, 압력 셀 땐 고막 천공·세균 감염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코 점막도 자극해 붓게 만들어
- 약물치료에도 호전 안되면 수술
- 한 번에 한 쪽씩 약하게 풀어야

여성 A(56) 씨는 근래 귀에 물이 찬 듯 먹먹하고 간헐적으로 귀가 아픈 증상이 나타났다. 원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그는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콧물과 코막힘으로 코를 세게 풀게 됐다. 그러나 코는 시원하지 않고 오히려 귀까지 불편해졌다. 병원의 내시경 검사를 받으니, 급성 중이염과 급성 축농증으로 진단됐다.
환절기와 알레르기 유행시기에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증상이 심해지면 습관적으로 코를 강하게 풀면서 급성 중이염·축농증 등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의의료원 이비인후과 김보영 과장이 코 질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환절기나 알레르기 유행시기가 되면 콧물·코막힘 환자들은 증상이 심해져 코를 세게 풀기 쉽다. 하지만 그때만 시원하고 돌아서면 시원하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계속 강하게 풀면서 다른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동의의료원 이비인후과 김보영 과장의 도움말로 그에 대한 예방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알레르기 비염의 코 안 상태. 코 점막이 부어 있고 점액성 분비물이 고여 있다.
코의 가장 뒤쪽에 위치한 ‘비인강’에는 ‘이관’(耳管)이란 기관이 ‘중이’와 연결돼 있다. 이관은 중이강의 압력 조절 기관으로,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한다. 그리고 코와 연결된 통로여서, 양쪽 코를 막고 세게 풀면 코 안의 압력이 이관을 통해 중이강 안으로 전달된다. 그 압력으로 귀가 아플 수 있고, 전달된 공기의 양이 많아서 이관으로 다시 빠져나오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귀가 먹먹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압력이 너무 셀 경우에는 약해진 고막이 천공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콧물 내의 세균 및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중이로 전달돼 급성 중이염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코의 증상을 호전시키려고 생리식염수 등으로 무리하게 코 세척을 해도 세척액이 이관을 통해 중이로 역류해 중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코를 세게 푸는 것은 귀 뿐만 아니라 코 점막을 자극해 더 붓게 만들고, 부은 점막 때문에 콧물이 바깥으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비동 안으로 들어가 급성 축농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약해진 코 점막에 상처가 나서 코피를 일으킬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코를 세게 풀고 난 후 머리가 띵 하거나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이는 코를 세게 푸는 동안에 혈압이 높아져 순간적으로 맥박 저하가 일어나 발생하는 증상이다. 혈압에 취약한 뇌동맥류 같은 뇌혈관 기형을 가진 사람은 반복적이거나 인위적으로 코를 세게 풀면 뇌출혈 같은 상황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급성 중이염 치료를 위해서는 경구 항생제와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며, 동반된 알레르기 비염 및 급성 축농증의 호전을 위해 항히스타민제와 점막 부종 완화제, 진해 거담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안 되는 만성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고막에 환기관을 삽입해야 하며, 3개월 넘게 호전되지 않는 만성 축농증에 대해서도 내시경 수술을 통한 제거가 필요하다.

동의의료원 김보영 과장은 “일상에서 코를 슬기롭게 푸는 것만으로도 급성 중이염 및 축농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양쪽 코를 다 막은 채로 코를 풀지 말고, 한 번에 한 쪽씩 번갈아 가며 2~3회 나눠서 약하게 푸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코가 막혀 있으면 코를 풀어도 콧물은 나오지 않고, 코 안 압력이 증가해 오히려 코점막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부종 및 콧물을 줄이는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김 과장은 “코를 잘 못 푸는 유소아는 무리한 세척보다 생리식염수 몇 방울을 떨어뜨린 후 콧물이 희석돼 흘러나온 것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유치 굳게 믿었는데” 시민 실망감…정부 PT 내용 혹평도
  2. 2서울에 걸으러 갑니다
  3. 3[근교산&그너머] <1358> 전남 영암 월출산
  4. 4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흔들림 없다…부산 여야 “지역 현안 차질 없이 추진”(종합)
  5. 5산은 이전법 외면하는 민주 지도부…“부산 숙원사업 앞장서겠다” 발언 왜?
  6. 6유치전서 일군 자산, 부산의 새 성장동력으로
  7. 7‘엑스포 쓴 잔’ 尹 대통령…새해 국정동력 확보 험로
  8. 8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규제 줄인다
  9. 9선거제 개편 갈등 심화에…민주 의원총회 하루 순연
  10. 10민주 “이동관 탄핵안 강행”…30일 본회의 앞두고 여야 전운
  1. 1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흔들림 없다…부산 여야 “지역 현안 차질 없이 추진”(종합)
  2. 2산은 이전법 외면하는 민주 지도부…“부산 숙원사업 앞장서겠다” 발언 왜?
  3. 3‘엑스포 쓴 잔’ 尹 대통령…새해 국정동력 확보 험로
  4. 4선거제 개편 갈등 심화에…민주 의원총회 하루 순연
  5. 5민주 “이동관 탄핵안 강행”…30일 본회의 앞두고 여야 전운
  6. 6정치권 ‘이낙연 신당설’에 촉각
  7. 7부산 여야 ‘엑스포 실패’ 총선 영향 촉각
  8. 8與 공관위, 이르면 내달 중순 출범
  9. 9尹대통령 “균형발전 계속 추진”(종합)
  10. 10與 ‘현역 물갈이’ 기류에도…일부 PK의원들 “난 아닐거야”
  1. 1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규제 줄인다
  2. 2삼성전기 박선철·안병기 상무, 부사장으로 승진
  3. 3“아쉽지만 부산 브랜드 가치 높여” 마음 다잡는 지역 상공계
  4. 4전통시장도 동백플러스 특화거리 만든다
  5. 5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2파전…BDX컨소시엄·위메이드 응모
  6. 6반토막 홍콩H지수…당국, 은행 ELS 불완전판매 정조준
  7. 7한국해양수산연수원, 절영복지관과 사회공헌협약
  8. 8주가지수- 2023년 11월 29일
  9. 9“국립해양박물관 이름 걸맞은 전시공간 마련했죠”
  10. 10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좌동 재건축 기대감 들썩
  1. 1“유치 굳게 믿었는데” 시민 실망감…정부 PT 내용 혹평도
  2. 2유치전서 일군 자산, 부산의 새 성장동력으로
  3. 3“인지도 낮아 효과 의문”…유치위 현지 응원 논란
  4. 4오늘의 날씨- 2023년 11월 30일
  5. 5딸 학교폭력 피할 새 보금자리 입주비 필요
  6. 6부산은 최선 다했다…뜨거웠던 ‘K-원팀’ 여정
  7. 7낙동강 무인도에 수상한 중계기…150억대 보이스피싱 일당이 설치(종합)
  8. 8[속보]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9. 9[단독] 부산시 ‘통학로 개선 리빙랩’ 예산 80% 삭감
  10. 10사립초 입학 전형에 영어면접까지? 부산교육청 감사 착수(종합)
  1. 1류현진 연봉 103억원에 캔자스행 유력
  2. 2정용환 장학회 올해도 축구 꿈나무 14명 후원
  3. 3허재 두 아들 형제매치 & 신·구 연고구단 부산매치
  4. 4PSG, 음바페 극적인 PK골 무승부
  5. 5부산시체육회, 호치민과 스포츠 교류
  6. 6손아섭 은퇴선수가 뽑은 올해 최고 선수
  7. 7살아난 허웅, KCC 연패 사슬 끊었다
  8. 8주심 PK 선언에도 “아니다” 실토…골 욕심 많은 호날두의 양심선언
  9. 9세계랭킹 15위 신지애, 파리올림픽 조준
  10. 10황소의 돌진…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우리은행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동물교감 심리 치유가 필요한 이유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사랑받는 판다곰, 고통받는 반달곰
강동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디톡스 다이어트, 급성 대사장애 주의를
손발 체온유지로 환절기 건강 지켜라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스트레스로 상한 장기엔 탕약 효과적
감정 다스리는 치료로 스트레스 해소
권강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내 숨소리가 들린다면? 이관 이상 의심
권찬영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발바닥 중앙 ‘용천혈’ 지압 숙면 도와
김경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침·뜸·추나요법 손떨림 완화 도와
김주현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잘 체하고 뒷목 뻣뻣…담적병일 수도
출산 후 100일까지 자궁 회복 힘써야
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마음의 병’ 우울증엔 한약 치료 효과적
서종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팔 못 쓰는 요골신경 마비…장기 침 치료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양생·양신 실천으로 질병 예방하자
치료와 예방은 믿음이 우선이다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FCST,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효과
근긴장이상증엔 추나·침 치료 도움
정미래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몸에도 피는 곰팡이, 면역력 회복이 중요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당뇨병 환자, 콩팥기능 꾸준히 검사를
겨울철 흔한 안면홍조증…혈관전용레이저 등으로 치료
최준용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여름 삼복첩 시술로 겨울질환 예방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