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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시민 모두의 소리 듣겠다” BIFF 12일 쇄신 간담회

준비위, 공개로 혁신위 구성 논의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6-05 20:00:2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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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단체 “조종국 거취 매듭짓고
- 혁신위 지위 보장하라” 공동성명
- 이용관에 책임 있는 대책 촉구도

한 달 가까이 파행을 겪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12일 공개 간담회를 열고 쇄신을 위한 각계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복귀 면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사무국에 적막감이 돌고 있다. 김영훈 기자
5일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BIFF 혁신위원회 구성을 논의하는 준비위원회 첫 번째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BIFF 준비위는 오는 12일 오후 5시 영화단체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위 구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간담회는 모두에게 공개된다. 준비 위원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BIFF 남송우 이사는 “영화 단체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와 혁신위 구성 등과 관련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 참여 자격에 따로 제한을 두지 않는 만큼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남 이사는 “관련 단체 등에 간담회 개최 사실을 알리고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 관심 있는 사람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BIFF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혁신위 논의를 위한 준비위를 구성한다며 준비위원으로 BIFF 이사 강동수 김종민 김진해 남송우 이청산 허은 씨와 부산시 김기환 문화체육국장 등 7인을 선정했다. 영화계는 ‘기대 반 우려 반’ 심정으로 지켜보면서도 준비위원 구성을 놓고 ‘작은 이사회’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부산 지역 영화단체들은 혁신위원회의 법적 지위 보장과 사태 해결의 원인으로 꼽히는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거취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역 영화단체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중립적인 외부 인사를 포함해 준비위원회를 재구성하고, 혁신위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지난 2일 BIFF 이사회가 여러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BIFF가 준비위원회 명단을 발표했지만, 기존 이사회 축소판인 혁신위 준비위원회의 명단 어디에서도 혁신의 의지를 찾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이번 사태를 촉발한 부적절한 인사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영화제 쇄신을 말하는 기만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용관 이사장은 본인 사퇴로 문제를 일축하려 하지 말고 근본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가 시작된 지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원점으로 돌아간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조종국 씨 즉각 사퇴가 혁신의 첫 출발점이다. 이사회는 혁신위 출범 이전에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라’ ▷‘중립적인 외부 인사를 포함해 준비위원회를 재구성하고, 혁신위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공동 성명에는 부산독립영화협회 부산영화문화네트워크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부산영화학과교수협의회(경성대 동의대 부산대 부산외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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