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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DJ]“나이가 들면서 임신 어려움이 예상될 경우” 저출산 해법으로 떠오른 ‘가임력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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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가임력 보존은 일반적인 난임 치료와는 다른 개념이다. 가임기 여성이 암이나 생식기 종양 등의 질병이 진행되거나, 질병에 대한 치료로 난소 기능이 떨어져 가임력이 저하되는 것이 예측이 될 때 가임력이 소실되기 전에 가임력 보존을 위한 치료다. 최근에는 질병이 없어도 결혼과 임신이 늦어지면서 미래의 임신을 위해 계획적으로 난자 동결 보존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국제신문이 운영하는 의학 유튜브 채널 닥터DJ에 출연한 김다현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남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환자 중 10대 때 혈액암으로 진단받고 정자 동결보존을 했던 남성이 결혼 후에 임신을 하려니 무정자증이 확인됐다. 김 교수는 “다행스럽게도 동결 보존을 해뒀던 정자를 통해 임신이 가능했다”며 “당장 결혼 및 출산 계획이 없더라도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래는 김 교수와 ‘가임력 보존’에 대한 인터뷰 전문.

- 가임력이란
▶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가임력 보존이란, 가임기 여성이 암이나 생식기 종양 등의 질병의 진행되거나, 질병에 대한 치료로 난소 기능이 떨어져서 가임력이 저하되는 것이 예측이 될 때 가임력이 소실되기 전에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한 처치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질병이 없어도 결혼과 임신이 늦어지면서 미래의 임신을 위해 계획적으로 난자 동결 보존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난자 동결을 했다고 언급을 하면서 더 널리 알려지게 된 것 같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태아때 전체 예비난자가 만들어져서 태어날 때 약 100~200만개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사춘기때는 30~40만개로 줄어들고 일생동안 성숙한 난자로 배란되는 것은 400~500개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난소의 기능은 점점 감소하게 되며 난소의 기능이 다하면 폐경이 되게 됩니다.

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 여성의 가임력 보존 방법
▶ 배에 난포자극호르몬 피하주사를 투여하여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도록 하는 과배란유도를 통해 난자를 채취하여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난자 동결보존,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는 배우자의 정자와 수정을 하여 배아 동결보존을 할 수 있습니다. 과배란유도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아동, 청소년의 경우 수술로 난소를 절제하여 난소 조직을 동결보존 하였다가 치료 후 이식하는 방법도 있으나 아직은 실험적인 단계입니다.

- 동결보존 해동 후 생존율
▶ 동결보존을 했다가 녹이는 경우 일부에서 세포가 다시 살아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배아의 경우 동결했다가 해동을 할 경우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난자의 경우 세포 한 개의 크기가 커서 예전의 동결 방식으로는 해동했을 때 생존율이 높지 않았었는데요, 최근 동결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유리화동결을 통한 난자 동결 후 해동 시 생존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해동한 배아는 신선 배아와 임신율, 임신 후 주산기 합병증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난자 냉동 부작용
▶ 난자 냉동의 부작용, 합병증이라기보다 난자 채취 과정에 대한 합병증이 있습니다. 위험성이 높은 시술은 아니지만 5% 정도는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나 복강내 출혈 같은 합병증을 경험할 수도 있고 0.4~2% 정도는 심한 난소과자극 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난자 채취 개수
▶ 난자 채취 개수가 나이와 정확하게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나이라도 난소 기능 검사 수치는 차이가 클 수 있고 난소기능검사, 즉 항뮐러관호르몬, AMH 수치와 채취 난자개수는 어느 정도 비례하게 됩니다. AMH 수치가 낮을수록 채취되는 난자의 개수가 적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개 AMH 1.0ng/ml 이하를 저난소반응군으로 보고 이런 경우 고용량의 과배란유도제를 사용해도 3개 이하의 난자가 채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난자의 질은 나이와 높은 관계가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 임신 성공률
▶ 배아의 상태에 따라 다르고 동결 당시의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배아당 출산율은 대략 30~40%로 보고됩니다.

난자의 경우 난자 중 일부가 수정이 되고 그 중 일부가 세포분열을 해서 이식할 수 있는 배아가 되기 때문에 1명의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적어도 10개 이상의 성숙난자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나이가 많아질수록 이론적으로는 필요한 난자수가 많아집니다.

- 남성의 가임력 보존 방법
▶ 남성의 경우 정액을 받아서 처리를 통해 정자를 동결보존하게 됩니다. 여성에 비해 과정이 매우 간단한 편입니다.

- 보존 기간
▶ 동결 과정을 거쳐 액체질소에 들어가게 되면 거의 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하게 되나 5년 단위로 추가 보존 및 폐기 의향을 확인하게 됩니다.

- 비용
▶ 이건 병원마다 다를 것 같은데요, 가임력보존을 위한 동결보존은 보험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전체가 비보험입니다. 난자 채취의 경우 과배란유도 약제와 시술비용 등 대개 300만원 내외의 비용이 든다고 안내를 드리고 이후 채취된 난자의 개수에 따라 동결 비용이 추가됩니다. 배아 동결은 난자동결과 차이가 크진 않습니다. 정자의 경우 냉동하는 용기 개당 가격이 부과가 되게 되는데 난자 동결보존보다는 훨씬 적은 비용이 들게 됩니다.

- 동결보존은 언제 할까
▶ 향후 임신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 난소 기능의 저하가 예측되는 수술이 예정되어 있거나 암 치료를 할 예정인 경우 등 가임력이 저하될 것이 예측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나이와 관계 없이 동결보존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상담 후 결정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특별한 의학적 이유가 없이 나이 연관성 가임력 저하가 우려되어 난자를 채취하여 보관하는 계획적 난자동결인 경우에는 나이가 들수록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서 시술 주기당 획득되는 난자의 개수가 적어지기도 하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난자 질의 저하도 오기 때문에 대개 만 35세 정도에 동결보존을 하는 것이 비용효과 측면에서 가장 좋다고 합니다. 너무 젊을 때 하는 것은 동결을 해놓고 자연임신이 되어 안 쓸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굳이 하도록 권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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