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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 ‘쌕쌕’, 야간 잦은 기침…천식 여부 정밀검사를

겨울 증상 심해지는 만성질환…꽃가루·집먼지 등 원인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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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하면 발작·호흡곤란도 유발
- 폐·기관지 순 기능검사 일반적
- 흡입 스테로이드로 염증 치료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철은 천식 악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0년 천식 진료 환자(총 92만6464명) 중에서 1∼2월 환자가 48.4%로 절반에 가깝다. 60세 이상 고령 천식 환자도 1~3월 눈에 띄게 증가한다.
만성 호흡기 질환인 천식은 1~2월에 진료 환자가 가장 많은데,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겨울철 기관지 기능 저하 등으로 천식에 더 취약하다. 대동병원 이규민(호흡기내과 전문의) 과장이 환자에게 폐기능 검사를 하고 있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식품, 약물 등의 원인 물질과 기후변화, 감기, 실내오염, 대기오염, 담배연기 등의 악화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천명, 기침, 흉부압박, 호흡곤란, 가래 등이 갑작스럽게,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숨을 쉴 때 쌕쌕거리거나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것을 천명이라고 한다.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한 번 기침을 하면 그치지 않고 일어난다. 좁아진 기도 때문에 공기의 흐름이 여의치 않아 가슴을 조이는 듯한 느낌이나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숨을 쉬기 힘들거나 심한 경우 숨을 쉬지 못해 의식을 잃어 응급실에 실려오는 경우도 있다.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들이쉴 때 보다 내쉴 때 힘들다.

대동병원 호흡기진료센터 이규민(호흡기내과 전문의) 과장은 “60세 이상은 겨울철 기관지 기능 저하로 천식에 더 취약하니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천식 증상이 감기·독감과 유사해 그것을 가볍게 여기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증상이 있으면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령 천식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외부활동을 피하고 외출할 때는 실내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올려 차가운 공기에 노출될 때 위험을 감소시켜야 한다. 스카프나 마스크를 착용해 따뜻한 공기를 코로 호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천식을 계속 방치하면 폐기능 저하를 초래해 일상 생활이 힘들어지고 심하면 산소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천식 검사방법은 폐기능 검사가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하다. 그 외 기관지 유발시험, 흉부 방사선 촬영, 가래 검사 등이 있다. 천식 증상은 새벽에 나빠지는 특성상 병원에 올 때는 폐기능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상당하다. 이처럼 일반적 폐기능 검사로 확진하기 어려우면 기관지 유발시험이나 기관지 확장제 반응 같은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의 핵심적 요소는 약물인 흡입 스테로이드이다. 흡입 스테로이드를 빨아 마셔서 약이 기관지 점막표면에 작용해 염증과 가래 등을 없애도록 한다. 증상 완화제도 있는데, 이는 염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기관지근육을 이완시켜 숨을 덜 차게 만든다. 천식의 원인·악화인자를 피하는 환경요법도 시행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을 준수하고 담배연기나 화학물질 등 자극적인 냄새, 대기오염, 황사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공기청정기 등으로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천식 환자가 미세먼지를 많이 흡입하면 증상 악화 및 폐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심하면 발작으로 응급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대동병원 이규민 과장은 “겨울철에는 미세먼지 예보를 자주 확인해 ‘나쁨’ 단계일 때에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보통’일 경우에도 컨디션이 나쁘고 비염 등의 동반질환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와 아울러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평소 증상과 최대호기유속량(폐활량) 등을 측정 기록했다가 진료 때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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