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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 결핍 원인
-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에서 철 결핍은 주로 철분 섭취 부족과 혈액손실에 의해 발생합니다. 철분 섭취 부족이 발생하는 시기는 6개월에서 24개월인 어린 영유아입니다. 만삭으로 출생한 아기는 생후 3-6개월까지 저장된 철분으로 철분부족이 없으나 6개월 이후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철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이후 육류를 포함한 이유식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으면 철 결핍이 발생하게 됩니다. 3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단순 식이성 철 결핍은 드물며, 만성 실혈이 원인이 됩니다.
초경 이후 여성이라면 1-3년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특히 생리양이 많은 경우가 위험 요소가 됩니다. 드물지만 과도한 우유섭취와 반복적인 코피, 용혈, 기생충 감염, 임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아이에게 철분이 중요한 이유
- 철은 체내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철은 지구상에서 알루미늄 다음으로 흔한 금속인데요. 이 철이 우리 몸에는 총 3-5g 정도 존재합니다. 철은 전자를 2개 잃은 2가 철과 3개 잃은 3가 철이 모두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의 매우 중요한 촉매제로 작용합니다.
철분이 우리 몸에서 분포하고 있는 구성 형태와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존에 필수적인 다양한 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철분이 부족하게 되면 초기에 철분부족으로 인한 증상이 생기게 되고, 철분 부족이 악화되면 저장되어있던 철을 쓰다가, 점점 심해지면 헤모글로빈을 만들지 못해 빈혈이 되게 됩니다. 빈혈이 없더라도 철분은 부족해지면, 다양한 효소작용에 문제가 생기며 다양한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영유아에게서는 발달이 늦어지고 열경련의 빈도가 더 많다는 보고도 있고, 학생들에게 철분제 부족하게 되면 학습 능률과 성취도도 좋지 않게 되며 여러 연구에서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철 결핍 증상
- 철 결핍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식욕이 줄고 잘 먹지 않고 특히 어린 영유아에서 종이나 흙 등을 먹으려고 하는 이식증이 보이기도 합니다. 기분이 좋지 않고 잘 보채고 밤중에 잘 깨기도 합니다. 감염이나 염증에도 취약할 수 있습니다. 주의에 대한 관심이나 집중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어린 영유아의 경우 발달이 늦거나 경련의 유발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철 결핍이 악화되어 빈혈이 발생한다면, 창백해 보이고 어지러움이 있을 수 있고 피곤하거나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악화되면 숨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빈혈이 심해지면 심장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철결핍 치료는 크게 2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충분한 철분 보충과 두 번째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서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충분한 철분 보충은 보통 경구 철분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하루 1-2회로 나뉘어 충분한 용량을 복용하게 되면 1-2개월 후 빈혈이 호전되고, 이후 2-3개월 더 복용해서 충분히 저장을 시키고 중단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음식이랑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줄어들어 철분보충의 효과가 없습니다. 일부 경구 섭취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주사제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철분 부족의 원인을 찾는 것이 악화와 재발을 막기 위해 중요합니다. 섭취 부족한 환자들은 충분한 철분을 공급하도록 하고 실혈이 있는 경우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 생리의 의한 경우는 적절한 철분 보충을 설명 드립니다. 이 중에서 생리양이 많고 평소 멍이 잘 드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출혈이 잘생길 수 있는 추가 질환은 없는지 평가가 필요하고, 생리기간동안 지혈제를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2-3세 이후 생리와 연관이 없는 철결핍이 발생한 경우 위장관 실혈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 일상생활 예방법
- 많은 경우 충분한 철분 섭취로 철 결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으로 흡수되는 철은 크게 헴철과 비헴철로 나눌 수 있습니다. 헴철은 근육 등과 함께 고기형태로 존재하는 철이고, 비헴철은 철분 단독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헴철이 흡수율이 좋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헴철과 비헴철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5-6개월 이후의 영유아의 경우 적절한 이유식 진행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고기와 함께 다양한 식재료를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때 철 결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6월 이후로 이유식 진행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철분제를 예방용법으로 투여하는 것이 이유식 진행과 발달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후 연령에서도 골고루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초경이후 여성의 경우 음식을 통한 섭취가 충분하지 않다면, 철분이 포함된 영양제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