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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뒤 수두·홍역 유행 가능성…자녀들 예방접종 여부 확인해야

코로나 장기화로 오랜 집콕 생활, 예방접종률 감소·면역력 저하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0-05-25 19:01:03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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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생활로 감염병 노출 위험 커
- TV 시청 늘었다면 안과 검사를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유치원·초등학생들의 등교가 27일 시작된다. 오랫동안 외출을 삼가하고 실내 생활을 하던 어린이들의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질병관리본부가 올 1분기 예방접종률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10종 중 생후 12개월에 시작하는 예방접종률과 만 4~6세 추가 예방접종률 등이 과거보다 현저히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국민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면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의료기관 방문을 꺼렸기 때문이다.
■기본 예방접종 여부 확인 필요

순차적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개원과 등교 개학이 이뤄지면 외부 활동이 늘어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집단 발생과 홍역 등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어 개학 전 미처 접종하지 못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입학 전이나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백일해(DTaP) 폴리오(소아마비) MMR(홍역·볼거리·풍진) 일본뇌염 등의 감염 질환 예방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방접종 내역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홍역은 감염자와 소아가 접촉했을 경우 95% 이상이 감염되는 질병이므로 1차(12∼15개월), 2차(만 4∼6세) 예방접종을 꼭 받도록 해야 한다. 6∼23개월의 소아는 홍역, 일본뇌염, B형 간염, 수두 등의 기본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손병희 부장은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진 어린이들이 많은데 단체생활을 하다 보면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예방접종이 중요한 만큼 생애 주기별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백신을 접종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기간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우선 의료기관의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지정일을 정하며 가급적 보호자 한 명만 동행해 방문하도록 한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방문 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예약일을 미루거나 주변 국민안심병원에서 호흡기 진료를 받도록 한다.

■코로나 지나친 걱정 ‘위험’

또 수업시간에 칠판과 TV를 봐야 하므로 두 눈이 정상적으로 발달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은 근시 난시 원시 같은 굴절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제때 교정하지 않으면 시력이 나빠지는 만큼 안과에 가서 시력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등교하지 못하는 동안 게임이나 TV를 즐겨봐 눈이 피로하다는 어린이들도 많다. 디지털기기를 많이 사용하다 보면 과다 근거리초점유발, 과다 눈모음 유발, 눈깜빡임 이상, 눈물층 변성, 안구표면손상 등 눈에 다양한 악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눈 깜빡임은 1분에 10~12회 정도인 반면, 동영상을 보게 되면 그 횟수가 3~5회로 감소하게 된다. 대기에 눈물이 노출되는 시간이 늘면서 눈물의 증발이 많아지게 돼 눈이 건조하게 느껴진다. 정근안과병원 정근원장은 “안구건조증을 줄이려면 ‘눈 깜빡임’이 중요한데 영상매체를 1시간 시청한 후에는 반드시 5~10분 정도 눈을 쉬어주는 것이 좋다”며 “쉴 때는 눈꺼풀 위로 뜨거운 찜질을 하는 것이 좋고 세안 시에도 눈을 마사지하듯 비벼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아·청소년들이 불안감, 우울감, 두려움 등을 경험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진현 과장은 “가족과 보호자들은 어린이들이 코로나에 막연한 공포심을 갖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와 예방수칙을 쉽게 설명해주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대한 어린이들의 질문에 둘러 말하거나 무성의하게 답하기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확한 정보와 예방수칙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30분 이상 꾸준히 해주고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느슨해진 수면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최소 8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자도록 하고 일정한 시간에 취침과 기상을 하도록 지도한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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