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북 동해안에 애견 해수욕장이 생긴다. 현재 국내 애견 해수욕장은 강원도 양양에서 공유수면 사용허가를 받아 사설로 운영하는 곳이 유일해 동해안에 개소하면 애견 해수욕장이 모두 2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내년 피서철인 7월 말부터 한 달 정도 동해안 해수욕장에 반려견과 함께 출입하는 유료 애견 해수욕장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해안 4개 시·군(지정 해수욕장 25곳)과 협의한 결과 기초단체 1곳이 희망해 해당 지역 해수욕장 1곳의 상인연합회와 협의를 마무리했다. 도는 2013년 강원 강릉시가 직접 애견 전용 해변을 만들었으나 피서객과 지역 주민 반대로 1년 만에 폐지된 점을 고려해 행정기관이 아닌 상인연합회 주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백사장 100ｍ 길이에 애견 해수욕장을 설치하고, 도비를 지원해 반려견을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한 뒤 내년 여름 문을 열 예정이다. 해수욕장과 풀빌라, 주변 관광지를 묶은 애견 관광상품도 만들 계획이다. 입장료 등 세부 규정 등은 별도로 마련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