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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도 ‘세 살 버릇 여든까지’…사회화 교육 놓치면 안 돼

짖고 물고 대소변 안 가리는 등 행동 문제 잦으면 사고·유기로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12-27 19:02:09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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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공존 위한 반려견 교육
- 강아지때부터 조기 훈련 필수
- 2살 전엔 사람과 자면 안 되고
- 주종관계 명확히 해 애정 줘야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었다. 이제 반려동물은 그 자체로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됐다. 하지만 개가 사람을 물거나 버려지는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사회문제가 심심찮게 일어난다. ‘반려견과의 행복한 공존’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국립부산과학관이 이달 들어 겨울방학을 앞두고 초등학생을 위한 ‘애니멀피디아 프로젝트Ⅱ-반려견 아카데미’를 한 달간 열었다. 강사로 나선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 이정훈(파트라슈 반려견학교) 소장의 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반려동물 교육이 필요한지 알아봤다.
   
국립부산과학원의 ‘반려견 아카데미’에 참석자가 애완견을 만지고 있다. 김종진 기자
■반려견 교육, 왜 중요한가

반려견 교육은 인간과 개가 함께 아무 문제없이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하다. 사고를 방지하고 유기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려견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말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어릴 때부터 강아지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들어줘야 한다.

먼저 잠자리 교육이 필요하다. 반려견은 사람과 절대 같이 잠을 자면 안된다. 특히 2살 전(사람으로 치면 유년기~청소년기)까지는 금물이다. 아주 어릴 때부터 귀엽다고 같이 자는 습관을 들이면 사람에 대한 의존증이나 분리불안증을 더 키울 수 있다.

배변교육도 필수다. 어릴 때부터 지정된 장소에서 강아지가 대소변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산책교육 역시 중요하다. 개는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왕성하므로, 산책을 통해 넘치는 에너지를 소비시켜줘야 한다. 예절교육은 보호자 스스로가 내 개를 통제할 수 있도록 이뤄져야 한다. 기본적인 규칙과 경계선을 만들어 반려견에게 일괄되고 꾸준하게 주문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사회화 교육, 특히 중요한 이유는

   
국립부산과학관 강당에서 이정훈 파트라슈 반려견학교 소장이 올바른 반려동물 교육법을 강연하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목줄을 맨 개를 산책시키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사회화는 반려견 교육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무리 말을 잘 들어도 사회화 교육이 제대로 안 돼 있다면 문제가 생긴다. 개가 사람을 물어 문제가 되는 뉴스를 많이 접하는데, 이런 사고 대부분이 개에게 제대로 된 사회화 교육을 해주지 않아 일어난다. 사회화 교육만 잘해도 개의 문제 행동 중 70% 이상은 사라질 수 있다.

개는 기본적으로 사물, 다른 동물, 인간 등 ‘환경에 대한 사회화’ 과정을 거치며 최소한의 질서를 습득하게 된다. 사회화 교육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개는 공격성이나 헛짖음, 두려움 같은 문제행동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가장 좋은 사회화 방법은 최대한 많은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다양한 사물과 다른 동물, 환경을 접하게 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본능적으로 인식시켜주면 된다.
■올바른 소통법은

개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지만, 인간과는 사고가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사람은 이성적으로 판단하지만, 개는 이성보다는 본능에 더 충실한 동물이다. 그러므로 개와 소통할 때, 개를 사람처럼 생각해 행동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다. 항상 개보다 사람이 우선돼야 하고, 인간이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기본적인 주종 관계를 명확히 한 바탕에서 반려견에게 애정을 주는 것이지, 맹목적으로 사랑을 주는 건 문제 행동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

목줄을 매고 많은 곳을 데리고 다니면서 보호자와 개가 호흡을 맞추는 것이 소통의 기본이다. 산책을 통해 유대감이 만들어지면서 개는 자연스레 사람을 신뢰하게 된다.


# 푸들

- 가장 인기 많은 소형 반려견
- 지능 뛰어나고 털 빠짐 덜해

   
반려견으로 가장 선호하는 견종은 소형견의 경우 푸들과 포메라니안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푸들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개다. 사람에 대한 교감과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좋아 어느 가정에서도 보편적으로 쉽게 기를 수 있고, 털이 잘 빠지지 않아 보호자가 더 선호한다. 지능도 아주 뛰어나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견종이다.

스피츠 타입의 털이 많은 포메라니안은 지난 5~10년 새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견종 중 하나가 됐다. 털이 많으므로 주기적으로 털 관리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편이지만,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가 모든 것을 상쇄해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

대형견을 키우는 견주도 늘어나는데 대표적으로 골든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들 수 있다. 두 종류 모두 사람에 대한 친화력, 사회성이 좋아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 사람에 대한 교감, 영리함을 두루 갖춰 현대인이 더욱 선호한다.

도움말=이정훈 파트라슈 반려견학교 소장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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