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능방송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온 작가 허지웅(사진)이 ‘미만성 거대 B세포 악성림프종’과 투병 중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최근 암 발생률 중 악성림프종은 전체 암 발생의 2.2%를 차지했다. 생소한 암이긴 하지만 발병률 면에서는 그리 낯선 암은 아닌 셈이다.

그가 앓는 악성림프종이란 비호지킨림프종과 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뉜다. 비호지킨림프종은 림프 조직에 존재하는 세포의 악성종양으로, 호지킨림프종을 제외한 림프종을 모두 통칭한다. 혈액세포의 하나인 림프구가 과다증식하며 종양을 만드는 것으로, 주로 림프구가 모여 있는 림프절에서 발생하나 림프절이 아닌 조직에도 발병한다. 3주 이상 특별한 이유 없이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되거나 원인 없는 체중감소, 수면 시 옷이 흠뻑 젖을 정도의 야간 발한 등 증상을 보인다면 악성림프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종양 부위를 조직 검사해 진단하게 되며, 최근에는 양전자방출촬영술(PET)을 이용한 전신 촬영이 진행된다.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이므로 진단 시 골수 침범이 돼있을 수 있어, 골수 도말 및 조직검사도 시행한다.

온종합병원 암병원 혈액종양내과 주영돈 부원장은 “악성림프종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며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표적치료제와 항암 화학요법으로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