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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예방, 몸무게부터 줄여라

무릎 관절염에 관한 오해와 진실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08-27 18:59:07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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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 조기 적절한 치료가 중요
- 체중 1㎏ 빼면 하중 10㎏ 줄어
- 인공관절 수술후 재활운동 필수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1순위로 꼽힌 것이 관절 질환이다. 특히 무릎이 아프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 박리성 골연골염, 연골연화증, 활액막염, 화농성 관절염 등은 퇴행성 관절염과 구분해야 할 질환으로 꼽힌다. 관절염에 관한 오해를 짚어봤다.
   
부산본병원 정형외과 김기훈 원장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고 있다.
◇ 무릎이 아프고 통증이 심하다가도 좀 쉬고 파스를 바르면 괜찮아진다?(×)

어르신 가운데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생각해서 참으면서 힘들게 생활하는 경우가 있다. 퇴행성 질환이라고 해서 방치하면 안 된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 진행이 빨라진다. 관절염 초기에는 운동요법, 약물요법, 주사요법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수가 있지만 중기, 말기로 갈수록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젊은 층에서는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관절염을 앞당기게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은 비슷한 질환이다?(×)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과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면역체계 이상이 원인이다. 퇴행성 관절염이 관절의 많은 사용으로 인해 나이가 많은 어르신에게 주로 나타나는 데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젊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연골이나 주위 조직이 손상돼 관절 마디가 휘어지거나 굳어질 수 있다.


◇ 무릎 관절염과 체중은 관련 있다?(○)
실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무릎에는 체중의 배에 달하는 하중이 전해진다. 격한 스포츠 활동을 하면 무릎은 5배 이상의 하중을 받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7명이 정상 체중 범위보다 더 많이 나가는 비만으로 밝혀졌다. 비만은 여러 가지 성인병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을 높일 뿐 아니라 무릎 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체중 1㎏이 줄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힘은 10㎏ 이상 줄어든다.


◇ 무릎에 통증이 있으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관절염 초기, 중기, 말기 등 치료 단계에 따라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달라진다. 초기라면 약물이나 찜질 같은 물리치료가 가능하다. 관절 근육 강화운동도 도움이 된다. 관절염 초기나 중기에는 관절 안에 직접 주사를 놓는 관절 주사 치료법도 있다. 초기, 중기에 연골판 파열을 동반한 경우 관절경을 이용해 연골판 부분절제술이나 자가연골 이식술을 하면 관절염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흔히 O자형 다리는 체중을 받치고 있는 무릎 압력이 안쪽과 바깥쪽에 균등하게 분포하지 않고 한쪽으로 쏠려 휜 다리를 교정하고 무릎 안쪽 압력을 줄여줘야 하는 근위부 경골절골 수술을 한다. 이 수술은 연골 부분이 대부분 온전하고 뼈와 근육이 튼튼해야 가능하다. 나이가 많거나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관절염 말기에는 시술 자체가 어렵다. 이런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된다.


◇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더라도 관절을 제대로 쓸 수 없고 재발이 잘된다?(×)

적지 않은 환자가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관절이 굳을 수 있다고 걱정하지만 수술 후 꾸준한 재활운동을 통해 무릎을 회복하고 나면 길게는 15년 이상 통증 없이 쓸 수 있다. 노후를 불편함을 안고 고통스럽게 지내기보다 체력적으로 수술이 가능한 시기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노후를 편하게 보내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수술 후 초기 관절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 통증이 남아 있는 초기부터 관절운동을 적극적으로 해서 무릎 관절을 부드럽게 재활해야 한다. 초기 재활치료를 잘한 환자일수록 통증 없어 장기간 잘 사용할 수 있다.


◇ 도가니탕은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

도가니에 많이 함유된 콘드라이틴이라는 성분은 관절의 연골을 만드는 중요한 성분이다. 나이가 들면 관절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을 만드는 성분이 모자라 관절이 빡빡해지고 충격에 약해진다. 이 콘드라이틴 성분은 관절염약 성분으로도 쓰인다.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홍화씨는 볶아서 끓여 먹고, 가루를 내 먹고, 기름을 짜서 먹기도 한다. 이들은 관절염 치료제라기보다 식이보충제라는 한계가 있다. 증상이 경미한 환자에게는 관절 손상을 늦출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별 효과가 없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도움말=김기훈 부산본병원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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