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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하지불안증, 빈속에 생수 들이켜보세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30 18:57:28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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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불안증후군은 노인에게도 있지만 주로 청장년층에서 많이 생긴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이며 대체로 불면증과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 환자의 15% 정도가 이 증상이 있다고 한다. 원인 불명으로 알려졌고 그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자려고 누우면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아무런 느낌이 없는 데도 다리를 자꾸 움직여야 편해질 때도 있다. 뭔가 뜨거운 것이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고 스멀거리는 것이 다리 주위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발 전체가 갑갑한 기분이 드는 등 그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로 누워서 잘 때 나타나며 야간에 증세가 더 심해진다.

현대 의학적으로는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한의학적으로 보면 증상이 밤에 더 심해지고 움직이면 덜해지는 것으로 보아 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움직이면 덜하다는 것은 혈액 순환 관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므로 보통 세 가지 변증으로 치료한다. 치료 기간은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이지만 발생한 기간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진다.

첫 번째는 기허혈체증으로 다리에 기운이 없고 체력이 떨어져서 피가 자연스럽게 이동을 못 해 생기는 것이다. 양 하지 근육이 쑤시고 저리며 다리가 부으면서 무겁고 무력해진다. 평소에 피로가 자주 오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좀 차가운 사람에게 발생하므로 활혈(活血)하면서 경락을 소통시키고 기를 보충하고 몸을 살짝 데워주면 된다.

두 번째는 음허혈체증이다. 야간에 다리 근육이 아프고 무거우면서 무력한데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나고 주무르거나 움직이면 바로 덜해진다. 입이 마르고 목이 건조하며 특히 발에 열이 심해서 잠을 잘 못 이룬다. 이 증상은 체액을 보충하면서 활혈시키면 된다.

세 번째는 간혈부족증이다. 야간에 다리에 나타나는 증상은 거의 같지만 얼굴이 창백하고 어지러우며 손톱이 약하고 잘 부러진다. 피부가 건조하고 빈혈이 심하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생리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때는 보혈양간하는 약물로 치료한다.

약한 증상이나 예방법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권한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물을 마시되 빈속에 생수로 마셔야 한다. 생수를 많이 섭취하면 증상이 확실히 좋아지는데 이걸로 봐서는 효소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간혹 약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는데 약물을 복용한 시기와 하지불안 증상이 생긴 시기를 확인해야 한다.

커피나 녹차 같은 기호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증상을 더 악화할 수 있다. 홍삼 같은 건강식품도 마찬가지로 각종 인스턴트 음식 역시 증세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야식을 먹는 것도 증상을 심하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자제해야 한다.

웅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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