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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입덧엔 잘 고른 한약 한 첩을…태아에도 보약

임신·출산·갱년기 질환에 관한 오해와 진실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05-28 18:56:46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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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임신과 출산 과정을 겪으면 몸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긴다. 이 땅의 많은 ‘슈퍼 맘’은 직장과 가정에서 일과 육아·가사를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자신의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사이 몸은 서서히 망가지고 우울증도 찾아온다. 여성의 임신·출산·갱년기 질환은 치료를 미룰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회복이 더뎌진다. 이들 질환의 한방치료에 관한 오해를 짚어봤다.
   
웅진한의원 김형철 원장이 여성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소화기능 약한 허약체질 임산부
- 선별된 한약제 입덧 예방에 도움
- 건강한 출산·산후조리에도 큰 힘

- 우울증·불안 커지는 여성 갱년기
- 맞춤 한방치료 증세 완화 효과도


# 임신 중 한약을 먹거나 태아에게 한약을 먹이면 위험하다? △

임신 중 약 복용은 태아에게 영향을 주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에 따른 한약 치료는 임신 중에도 가능하다. 입덧, 임신 감기, 유산증후, 임신 중 하혈, 임신 고혈압 등 임신 중에도 많은 질환이 생기는데 옛 고서에는 임신 중에 쓸 수 있는 한약과 못 쓰는 한약을 구분해 놓고 있다.

정확한 진단을 근거로 복용해야지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라고 해서 무조건 복용하면 안 된다. 한약으로 신생아들의 야제증, 야경증, 소아감기, 소아황달, 유체증 같은 질환도 자연적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 임신 전 한방부인과 진료를 받고 한약을 먹으면 입덧을 예방할 수 있다? ○

입덧은 한방으로 잘 치료되는 증상이다. 원인이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 비위 기능이 약한 사람 즉 소화 장애가 잘 생기는 사람, 둘째 간위불화로 신경 예민도에 따라 소화기가 영향을 받는 사람이다. 셋째, 기음양허증이다. 허약한 사람으로 임신 전에 이런 증상이 있으면 미리 치료해서 예방해야 하지만 임신 중에도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선별된 한약은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아서 무조건 입덧을 참지 말고 치료를 받기 바란다.


# 한약을 먹으면 살이 쪄 임신에 좋지 않다? ×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은 처방을 잘못했거나 체질감별에 실수가 있는 경우이지 한약을 먹는다고 해서 살이 찌지는 않는다. 오히려 내장 지방이나 군살이 빠지므로 비만인 예비 산모는 진료를 받고 살을 뺀 뒤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신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아기도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고 산후조리도 쉽다.


# 생리통은 진통제를 먹기보다 가벼운 운동이 낫다? △

생리통은 한방치료로 쉽게 고칠 수 있는 질환이다. 생리통에 진통제를 먹기 시작하면 진통제량이 점점 늘어난다. 기운이 막혀서 오는 기체일 경우 가벼운 운동으로 좋아지지만 습열하주, 한은포중, 기혈허약, 간신휴허증 등은 한약치료를 하면서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간혹 한약을 먹고 생리통이 없어졌다가 안 먹으니까 다시 아픈 경우가 있다면 치료가 덜 됐거나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아서다.


# 한방 치료로 생리를 연장시킬 수 없다? ×

여자 나이 49세면 생리가 끊어진다고 의서에 나와 있다. 요즘은 55세까지도 생리하는 경우가 있지만 가끔 45세에 폐경기라는 진단을 받았더라도 한방치료를 하면 다시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몸 관리를 잘하고 산후조리를 잘한 여성은 생리를 오래하며 유전적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반대로 조기 폐경에 갱년기도 빨리 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한방 치료로 우울증 등 갱년기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다? ○
갱년기 치료는 호르몬 치료보다 한방치료가 우수한 편이다. 보통 네 가지 경우로 나눠 치료한다. 신음허, 신기허, 간양상항, 심신불교이다. 신음허란 월경량이 줄고 질이 건조해지고 열이 오르고 땀이 나며 잘 때 창문을 잘 열고 수면장애 등이 생긴다. 신기허는 생리량이 많아지고 허리 통증에 열이 오르고 땀이 나며 손발은 덥지 않다. 간양상항은 수면장애와 화가 잘나고 안면홍조도 생기고 덥다. 심신불교는 생리량이 줄고 불안하거나 답답하며 우울하고 잘 놀래며 두근거린다. 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나는 것은 공통 증상이다. 이렇게 구분해서 치료하면 빨리 호전되는데 갱년기는 서서히 몇 년간에 걸쳐 진행되므로 약 6개월 이후에 치료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


# 난소낭종이나 자궁근종이 있을 때 한약을 먹으면 혹이 커진다? ×

난소낭종이나 자궁근종이 있을 때는 원인을 네 가지로 구분한다. 난소낭종은 잘 생겼다가 잘 없어지기도 하지만 크기가 4~5㎝이며 저절로 잘 안 없어지고 7㎝ 이상 커지면 좀처럼 삭지 않는다. 이 정도면 치료하면서 검사하고 안 되면 수술할 수도 있다. 낭종 진단을 받으면 걱정을 많이 하는데 한방으로 빨리 없어지고 가끔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먼저 간울기체증은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생기는데 덩어리가 보통 말랑하다. 간울혈허증도 스트레스가 원인인데 어혈이 같이 있는 질환으로 종괴가 단단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말랑거린다. 덩어리가 있는 담습내울증은 소화가 안 되고 속이 울렁거리며 어지럽고 두근거리며 몸이 무겁다. 열독어결증은 단단하면서 말랑하고 변비가 심하며 입이 쓰고 바싹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도움말=김형철 웅진한의원 원장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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