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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 여러 개 이식…쌍둥이 임신율 증가한다

시험관아기 시술에 관한 오해와 진실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05-21 18:58:0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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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자 채취때 가벼운 수면 마취
- 환자 통증제어… 바로 일상생활
- 조기 폐경·난소암 위험은 기우
- 남성요인 난임도 체외수정 가능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함에 따라 난임 치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 난임 시술인 시험관아기 시술(체외수정)에 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이상찬 세화병원장이 병원 1층에 설치된 ‘바이오씨드뱅크(정자은행, 난자은행)’를 설명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난임 특화 병원으로 전국적 명성이 있는 세화병원 정수전 부원장은 21일 “난임 치료에 관한 막연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로 시험관아기 시술의 골든 타임(적정 시기)을 놓치지 않으면 난임 걱정에서 해방되고 출산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시험관아기 시술은 통증이 심한 시술이다? (△)

   
세화병원 정수전 부원장이 지난달 27일 난임교실에 참가한 여성들과 족욕을 하며 원인별 난임 치료법과 스트레스 해소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시험관 시술을 고려하면 많이 아플 것이라는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통증의 원인과 경과를 알고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볼 수 있다. 시험관 시술 첫 단계는 난자를 획득하기 위해 과배란 주사를 투여하는 것이다. 그 결과 평소보다 난소가 커지면서 복부 팽만감이나 골반통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통증은 배란 이후 점차 호전된다. 난포가 적당한 크기로 자라면 질강을 통해 난자를 채취한다. 환자에게는 가장 부담스러운 과정이다. 하지만 시술하는 동안 가벼운 수면 마취와 함께 진통제를 투여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많은 수의 난자가 채취된 환자에게 임신이 성공하면 과배란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복수로 인한 복부 통증이 동반되고 드물게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한다. 과배란 증후군이 예상되는 환자에게는 배아 동결을 시행해 배아 이식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 시험관 시술을 하면 폐경이 빨리 온다? (X)

매달 생리가 시작될 무렵 난소에는 여러 개의 미성숙 난포가 배란을 위해 자라기 시작한다. 그중에서 우성 난포가 선택되면 나머지 난포는 퇴화한다. 생리 초기부터 과배란 주사를 투여하면 그달에 퇴화할 미성숙 난포가 함께 자라는 것이지, 이후에 배란할 수 있는 난포까지 동원 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폐경 시기를 앞당기지 않는다. 단지 시험관 시술이 필요한 환자 가운데 처음부터 난소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서 폐경 나이가 이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 배아 이식 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 (X)

배아 이식 날에는 병원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한 뒤 귀가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일상생활이나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육체적으로 피곤한 업무가 아니라면 직장생활도 가능하다. 매일 누워서 지내는 것보다 적절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혈액 순환과 착상에 도움을 준다.


# 시험관 시술은 여성 문제일 때 시행한다? (X)

전체 난임 요인 중 30% 정도가 남성에게 기인한다. 환경 문제로 남성 난임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정자 수가 현저히 적거나 정자 운동성이 저하된 경우와 정자 형태가 기형인 경우 수정 능력이 낮아서 정상 임신이 어렵고 난자 채취나 체외 수정을 통해 임신을 기대할 수 있다.


# 시험관 시술을 하면 난소암 위험이 증가한다? (X)

과배란 유도 때 여성호르몬 수치가 평소보다 상승하게 되고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난소에 반복적인 상처가 생기므로 난소암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시험관 시술을 받았던 군과 시험관 시술을 받지 않은 군 사이에 난소암 발생률을 비교했을 때 의미 있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시험관 시술시 쌍둥이 임신이 많다? (○)

시험관 시술 때 인심 성공률을 높이려고 여러 개의 배아를 이식하다 보니 정상 임신과 비교해 다태아 임신율이 증가한다. 그러나 태아의 건강 및 산모의 건강을 해여 생명윤리위원회는 이식 가능한 배아 개수를 제한하고 있으므로 배아 수를 원하는 만큼 늘려서 이식할 수는 없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도움말 = 정수전 세화병원 부원장·산부인과 전문의
   

◇ 이식 가능 배아 수

연령 

 5, 6일 배양 후 

 2~4일 배양 후

35세 미만 

 1개 

 2개 

35세 이상 

 2개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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