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올해 더욱 풍성한 ‘희망의 음악회 프로그램’으로 환우들을 찾아가고 있다. 아름다운 음악과 다양한 공연으로 환우들의 치유를 돕기 위해 2011년부터 8년째 로비에서 희망의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희망의 음악회 프로그램은 매주 또는 격주로 지역의 연주자들과 봉사단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몸과 마음이 지친 환우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희망의 메아리가 되고 있다.

마술사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 환자의 투병생활을 돕기 위해 마술 공연을 하고 있다.

올해는 환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연을 더욱 다양화했다. 종전 합창단과 클래식 공연은 물론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 마술 공연을 추가했다. 마술 공연은 짝수 월, 둘째 주 수요일마다 이뤄지고 있다. 또 합창 공연과 클래식 공연, 어린이집 원아들의 특별공연 같은 인기 공연을 포함해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립예술단의 지원을 받는 특별공연을 신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지역 음악인들의 재능기부와 ㈜현대RB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의학원은 올해 일곱 번째로 암수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모두 20여 편의 수기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2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췌장암 극복 수기부터 암 진단 이후 가족 간 끈끈한 정을 되찾은 이야기 의료진의 충고를 듣고 철저한 관리로 폐암을 이겨낸 이야기까지 생생한 암 극복 스토리가 암 환자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암수기는 의학원 2층 희망의 벽에 1년간 게시될 예정이다. 현재 의학원 블로그(blog.naver.com/diram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암수기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150만 원 상당의 암정밀검진권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종합검진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