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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산삼이 암 치료에 도움?…체질따라 차이

한방 암 치료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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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04-16 19:23:05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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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화되지 못한 한방 암 요법
- 수술·방사선치료 부작용 줄이고
- 면역체계 회복·유지에 큰 효과
- ‘값비싼 특효약’에 혹하지 말고
- 암 종류·목적 맞춰 투약 결정을

암 치료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항암치료는 효과가 높은 대신 식욕부진, 오심, 구토 같은 부작용이 따른다. 대안으로 항암 면역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항암 면역치료는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아는마음한의원 윤호영 원장이 환자에게 한방 암치료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한방에서도 암 환자에게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와 병행하며 체질에 따른 면역체계 회복에 초점을 맞춰 치료한다. 힘든 암치료 과정을 겪는 환자에게 한방 암치료가 삶의 질 개선과 생존 기간 연장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의료계 내부의 한방에 대한 배타적 시각 등으로 대중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한방 암치료와 면역치료에 관한 오해를 짚어봤다.


# 한방 암치료는 암을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당연히 암치료의 1차 목표는 암종의 제거다. 하지만 한방 암치료는 암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암종의 통제’에 더 효과적이다. 아직 서양의학의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처럼 단독으로 암종을 ‘제거’하는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 종종 단독치료에도 상당한 치유과정을 보이기도 하지만, 재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수술할 수 없는 암치료에서 한·양방의 암치료가 모두 고민하는 문제다. 여기서 한의학은 ‘자연의학, 전인의학, 기능의학, 맞춤의학, 예방의학’으로 대변되는 치료 특징으로 암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암치료 중 약해진 인체를 회복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고, 면역체계를 회복시켜 암종의 성장을 통제하거나 전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 한의학에서 면역 암치료는 면역세포 양을 늘리는 게 목표? △

‘부정(扶正·정기를 강화하다)을 통해 거사(祛邪·면역체계를 무너뜨리는 요소를 제거한다)한다’는 개념이 한의학의 면역치료 특징을 잘 표현한 말이다. 양방의면역치료는 특정 면역세포를 배양해 투여하는 면역세포(양)에 집중하는 치료가 대부분이다. 이와 달리 한방 면역치료는 정상적인 면역환경(체내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종양과 공격적 치료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기면 면역체계가 무너진다. 이때 한방 면역치료는 정상 생리기능을 유지하는 데 치료를 집중해 면역기능 안정을 돕는다.


# 한방 암치료에 비방이 있다? 옻· 산삼 같은 치료제는 누구에게나 잘 맞다? ×

   
사진은 윤 원장이 환자를 진맥하는 장면.
누구에게나 좋은 약은 없다. 소위 비방이라고 하는 게 실제 유효한지는 아직 해결할 부분이 있다. 암환자는 자신에게 맞는 좋은 약을 처방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효를 지닌 비방이 실제로 유효하지 않을 때도 많다. 기본적으로 안정성, 재현성, 적합성을 확인해야 한다. 암치료를 하는 많은 의료기관에서 암 특효약이 있다고 선전하거나 비싼 약을 좋은 약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 공식적으로 암치료에 유효하다고 평가되는 약은 많지 않다. 오랫동안 사용해 안전성이 보장된 그리고 환자의 체질이나 상황에 맞게 처방한 전통적인 한약 처방이 더 유효할 수 있다. 이런 처방은 이미 근거가 마련돼 객관적인 평가도 쉽다. 옻, 산삼 같은 치료제는 유효 성분을 입증했고, 적지 않은 치료사례가 보고된 게 사실이다. 적절성에 관한 평가가 전제돼야 한다. 체질, 암종, 병기, 체력 상태, 치료 목적 같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서 투약 여부, 횟수, 투여량을 결정한다.


# 한방 암치료는 항암치료가 끝난 뒤시작하는 게 좋다? ×

한방 암치료는 표준치료와 병행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시기적으로 암환자는 초기 치료에서 최대의 효과를 내야 예후가 좋다. 그래서 진단을 받고 상황이 정리된 시점에서 검사 결과를 가지고, 표준치료 계획과 병행할 수 있게 한의사와 상담을 거쳐 한방 암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전후에 예방적으로 손상을 줄이고, 전이와 재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항암제 치료 때 병행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한방 암치료를 병행해 항암제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여 면역체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한방 암치료는 국내에만 있다? ×

암치료는 통합의학의 측면에서 많은 노력이 있다. 국제통합암학회 같은 세미나에는 다양한 의료단체가 참가한다. 일반적인 암치료 상황에서 병행치료를 하는 것이 단독치료보다 삶의 질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많다.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행치료를 권한다. 한·양방 병행치료에 관한 임상지침이 개발되고 발표되고 있어 통합 암치료를 하는 의료인이 느는 추세다. 오랫동안 미국과 유럽은 부분적으로, 일본과 중국 등은 폭 넓게 암환자의 치료에 한·양방 병행치료 형태를 취해왔고 최근 더 활발한 연구와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도움말=윤호영 아는마음한의원 원장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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