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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일회용 컵, 재활용 방안 찾아야

처리장으로 분리배출 되지만 컵마다 재질달라 분류 불가능

  •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8-02-06 19:17:42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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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거 후 대부분 폐기되는 실정
- 전문가 “소재 통일 필요” 지적

한국인의 일상이 된 커피 문화. 이른 아침 바쁜 걸음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한 손에는 테이크아웃 커피 컵이 들려 있고, 식후 담배 한 개비 피우던 과거 점심 풍경은 식후 커피 타임으로 정착한 지 오래다. 커피 소비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테이크아웃에 쓰이는 일회용 컵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부산 도심 번화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쓰레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분리 배출 대상이지만 사실상 재활용되지 않고 모두 폐기되고 있다. 국제신문 DB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커피 컵. 일반 가정에서는 분리 배출이라는 원칙에 따라 모두 재활용 쓰레기로 처리한다. 뜨거운 커피 등을 담은 종이컵이든, 차가운 커피 등 음료를 담은 플라스틱 컵이든 모두 재활용이 된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는 달리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이 매립 되거나 소각된다.

부산의 한 대학가 앞 골목은 한겨울에도 매일 일회용 컵으로 몸살을 앓는다. 냉음료 수요가 높은 여름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내용물을 담은 일회용 컵이 입간판 주변이나 골목 곳곳에 버려져 있기 때문이다. 700세대 규모의 부산 도심 아파트의 재활용 처리장에도 분리배출되는 일회용 컵은 플라스틱 재질만 하루 평균 100개가 넘는다. 모두 커피 등 음료를 담는 데 쓰이는 컵이다. 일단 이 플라스틱 컵은 모두 재활용 대상으로 가정에서 배출된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부산시 자원재활용센터. 지역에서 수거된 재활용 가능 폐기물을 모두 모아 선별작업을 하는 곳이다. 여기로 모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전부 컵 바닥 바깥에 분리배출 표시가 돼 있지만 재활용되지 않고 사실상 모두 폐기된다. 컵마다 재질이 달라 재질별로 수작업을 해 분류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 같은 투명한 재질로 보여도 흔히 페트병이라 부르는 플라스틱병과 같은 소재인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컵과 PS(폴리스티렌)컵, PP(폴리프로필렌)컵이 혼재돼 있다.
같은 PET 소재라고 해도 페트병과는 녹는 점이 달라서 재활용하더라도 제품의 질이 떨어져 사실상 재활용의 가치가 없는 실정이다.

분리배출 표시가 돼 있으니 수거는 해야 하지만 재활용으로 분류되지 않으니 센터도 난감할 뿐이다.

커피 마니아인 직장인 오한영(45) 씨는 “당연히 재활용되는 줄 알고 분리 배출했는데, 그러면 그냥 쓰레기로 버려진다는 것 아니냐”며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컵인 줄 알았다면 사 먹을 때 한 번쯤은 생각했을 텐데, 다소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일반 가정에서 재질별로 분리 배출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일회용 컵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재를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재질을 통일하는 것이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며 “그런 다음 매장별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통해 회수율을 높인다면 재활용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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