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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생리통엔 진통제보다 가벼운 운동을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1-22 18:43:45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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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은 원발성(1차성)과 속발성(2차성)으로 나눠진다. 원발성은 자궁에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로 검사상 병적인 요인이 없는데 생리통이 오는 경우다. 이와 달리 속발성은 자궁내막증, 다난성난포증후군, 자궁근종, 자궁부속기염증 등 기저 질환이 원인이 되어 생리통이 오는 경우다.

생리통을 겪는 여성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수험생을 비롯해 앉아서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이나 운동을 규칙적으로 잘하지 못하는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한다.

사실 생리통의 원인은 운동 부족과 찬 물, 찬 음식을 자주 먹거나 음식 조절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병원에도 잘 가지 않고 진통제로 견디는 청소년이 많은데 하루 이틀 진통제를 먹으면 괜찮으니까 그냥 지나치는 것은 스스로 병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통제 용량은 늘어나게 되고 진통제가 듣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내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산부인과 병원에 가면 2차성 질환 외에는 치료해줄 게 없으니 거기서도 진통제를 많이 처방받게 된다.

아보 도오루 교수의 책을 보면 진통제를 오래 먹으면 아랫배가 차가워지고 아랫배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자궁과 난소에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고 기술돼 있다. 생리통에는 진통제를 먹으면 안 된다. 한방으로 생리통을 치료할 때 2차 질환이 있는지 검사해보고 오는 게 좋다.

생리통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기체혈어증이다. 생리 1, 2일 전 아랫배가 빵빵하게 팽창하고 만지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혈색이 검은 덩어리가 나오며 덩어리가 확 빠지고 나면 통증이 경감된다. 그다음으로는 습열하주로 특징은 배가 아프면서 뜨끈뜨끈하다. 색깔은 역시 검붉고 덩어리가 생기며 냉이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세 번째는 보통 자궁이 냉하다고 하는 한응포중증. 그 증상은 아랫배가 많이 차가우면서 아픈데 살살 만져준다든지 따뜻하게 해주면 진통이 많이 경감된다.

네 번째는 기혈허약증으로 몸 자체가 많이 약해진 경우다.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생리통이 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간신휴허증인데, 생리가 아주 묽고 아랫배가 빈 것 같은 통증이 오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이렇게 다섯 가지로 나눠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매우 탁월하다. 그리고 생리통 치료와 더불어 몸의 다른 약한 부분에도 질환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생리통이 심했는데 요가나 헬스 등 운동을 하고 나니 통증이 없어졌다는 환자가 많다. 한약 치료를 했더니 몇 달은 좀 괜찮다가 다시 안 좋아진다고 말하는 분은 사실 치료가 덜 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운동하지 않거나 식습관 등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리통이 있으면 쿠키, 빵, 라면, 피자 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줄여 식습관을 좋게 하고 간단한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줘야 생리통도 좋아지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웅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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