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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의 한방 이야기] 암 환자 치료의 기본은 '잘 먹어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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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7-10 18:49:30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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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성 악액질은 암 환자에게 특징적으로 보이는 '피골이 상접한', 근육과 체중의 감소가 심한 상태를 말한다. 이런 전신적 '손실'은 정상적인 대사활동을 유지해 항암 치료에 잘 반응하고 효과를 내는 데 불리하다. 제일 먼저 환자를 파악할 때 '잘 먹어내는 힘'은 암 환자 치료와 생존의 기본 요소다.

하지만 환자와 보호자가 주의하더라도 암 환자의 반 이상이 악액질을 경험하고, 특히 소화기암 환자(췌장암, 위암, 대장암 등)의 80% 이상에서 암성 체중 감소를 겪는다. 항암 부작용 증상 중에서 가장 흔한 것도 소화기 증상이어서 암 환자는 체력과 면역력에 많은 손해를 본다. 이 경우의 증상은 단순히 '먹기 불편하다'는 것 이상으로 힘들다.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지는 전체 소화기관에서 문제가 생기며 구내염, 구강 건조, 식욕 저하, 오심, 구토, 복통, 변비, 설사 등 상하를 가리지 않는다. 상부 소화기와 상체에 열이 많이 몰리는 체질은 시원한 성질의 음식을 먹어 상부위장의 열을 내리는 것이 좋지만, 실제 찬 음식만 많이 먹으면 대장에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시원한 물을 마시되, 한 모금씩 나눠 먹어 민감한 위장을 안정시킨다. 열성 육류(닭고기,양고기 등)를 줄이고, 시원한 성질의 돼지고기(저지방 부위)를 섭취하고, 기름지지 않은 해산물을 섭취해 위장의 열을 내린다. 매운 맛과 향이 강한 향신료의 사용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열을 올리는 뿌리채소의 비중을 줄이고, 잎채소는 늘린다. 이런 체질은 소화기의 흥분을 가라앉혀야 전체 자율신경계가 안정돼 정상적인 대사활동이 가능하다. 반대로 하부 소화기와 하체에 수분과 열이 몰리는 체질은 이뇨를 돕고 체수분을 순환하는 따뜻한 음식이 도움이 된다. 매운맛과 향신료를 더하고, 따뜻한 성질의 소고기나 닭고기 등의 육류 섭취를 늘린다. 찬 성질의 조개류 섭취는 줄인다. 뿌리채소를 통해 약한 상체를 보강하고, 체내를 데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을 마실 때도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가급적 자신의 상황에 맞춘 진단과 체질 상담을 직접 받아볼 것을 필자는 권한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 생활습관 등을 유지하는 것은 만성질환, 면역질환, 암 치료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또 증상이 심해 음식 조절 이상이 필요하면 침치료, 한약치료, 온열치료, 약침치료 등을 이용해 소화기와 면역 치료를 함께 받을 필요가 있다.

최근 악액질 개선에 효과적이고 이미 오랫동안 사용된 '진피'와 관련한 연구가 발표됐다. 전통 한의학 치료, 체질치료, 면역 암치료는 이 이상으로 암이 유발하는 악액질과 항암 부작용을 막고, 환자의 체력 저하, 체중 감소,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도 많이 발표됐다. 암 환자의 20% 이상이 영양 불량과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여름에도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체력과 면역력을 잘 유지하게 돕는다면, 환자들은 더 나은 치료 효과와 생존 연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는마음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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