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별로 포켓스탑의 수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좌)강서구청 / (중)강서구 명지 신도시 / (우)해운대 센텀시티 사진='포켓몬GO' 화면 캡쳐

오늘(3일) 본지 취재결과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 해운대 센텀시티 간 포켓스탑의 수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강서구의 경우 강서구청 인근에서는 구청 내에 존재하는 1개의 포켓스탑을 제외하고는 포켓스탑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거주자가 많은 명지신도시 내에도 근린공원 일대의 2개 포켓스탑을 제외하고는 포켓스탑을 발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반해 해운대 센텀시티 인근의 APEC공원에는 10개 이상의 포켓스탑이 있어 일견에도 앞선 두 곳과는 확연히 차이 날 만큼 많은 포켓스탑이 있었다.

본지 취재기자는 영상기자와 동행 해 강서구청 인근과 해운대 센텀시티 APEC공원 내에서 각각 30분간 30개의 몬스터볼로 게임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강서구청에서는 30개의 몬스터볼을 모두 소진하고도 16마리의 포켓몬을 포획한 데에 그친데 반해 센텀시티에서는 42마리의 포켓몬을 포획하고도 몬스터볼을 모두 소진하기는커녕 12개의 몬스터볼이 남았다. 공원 내에 다수의 포켓스탑이 있었던 덕분이다.

이는 각 지역에 위치한 몬스터볼을 획득할 수 있는 창구인 '포켓스탑'의 수와 '포켓몬'의 개체수가 확연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센텀시티 APEC공원으로 여자 친구와 함께 원정 사냥을 온 신용현(23·양산 물금읍)씨는 "집 주변에는 포켓스탑이 2개밖에 없어서 포켓볼(몬스터볼)이 매번 부족했는데 여기는 포켓스탑이 모여 있어서 포켓몬을 모으기 편하고 좋다"고 전했다.

한편 포켓몬고의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애초 사용자 요청이 들어오면 심사를 거쳐 특정 지점에 포켓스탑을 신설했다. 하지만 해당 접수는 작년 7월 말 이후 중단됐다.

이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