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사춘기 빠르면 성조숙증 의심해봐야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7-18 18:20:37
  •  |  본지 25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이의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을 조기성숙이라 한다. 조부모 세대나 부모 세대에서는 생소한 단어였지만 최근 아이들에게는 연간 49%씩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이 돼버렸다.

정상 여아는 만 9세, 정상 남아는 만 11세 이후부터 사춘기가 시작되는데 조기성숙은 이보다 빠르게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다. 성조숙증이 시작되는 성징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여아는 만 8세 이전에 가슴 발달, 여드름 발생, 겨드랑이 땀 냄새, 음모 및 액모 발현 등이 있다. 만 9세 이전 남자아이의 음모 발현, 고환 발달, 몽정, 과도한 식욕 증가, 변성기 등도 성조숙증 현상의 일부이다.

성조숙증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사춘기가 빨라 키가 많이 클 것처럼 보이다가 최종적으로 유전적 예측키에서 대개 5㎝ 정도 작아지게 되는 데 있다. 키가 많이 크는 것처럼 보여 기뻐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작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성조숙증은 키가 작은 부모에게서 더 잘생기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작은 아이가 조기성숙이 되면 절대적 최종키가 무척 작아지게 돼 문제가 생긴다. 둘째 정서적인 문제가 심각해진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여아는 초등 3학년 정도, 남아는 초등 5학년 정도부터 사춘기가 시작된다. 조기성숙은 이보다 최소 1년 이상 사춘기가 빠르다는 얘기가 된다. 즉 아직 지식의 습득이나 사회화 훈련이 채 진행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육체적 성인이 되거나 성인에 맞춘 호르몬 작용이 일어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친구들과 생각이나 행동이 달라져 괴리감을 느끼면서 친구들의 관심의 대상이 돼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외에 조기폐경이나 유방암 및 자궁암 등의 발병이 쉬워진다.

주요 원인으로 우선 가족력을 꼽을 수 있다.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조기성숙인 경우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 환경적으로는 식습관의 서구화를 통한 소아비만, 다양한 환경호르몬 노출 등이 있다. TV 과다 시청과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한 정신적인 자극으로 야기되는 호르몬 과다분비도 성조숙증 원인의 한몫을 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원인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들 수 있다. 조기성숙의 위험이 있는 경우 오메가3, 홍삼, DHA, EPA, 초유 성분 등은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조기성숙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찍 자기, 적정 체중 유지, 지방이 많거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피하기, 일주일 3회 정도 땀 흘릴 정도의 유산소 운동하기, 스마트폰 인터넷게임 TV시청 등 시각적인 자극 줄이기, 정신적인 스트레스 줄이기를 생활화하면 큰 도움이 된다.
만일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미루지 말고 내원하여 검사하길 권한다. 조기성숙은 빠른 대처가 곧 더 나은 결과를 의미하게 되니까.

심재원하이키한의원 원장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부산의 워라밸 우수기업들
스타케이에스티
주강현의 세계의 해양박물관
에스토니아 탈린해양박물관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파킨슨병 공진단·침치료로 치유력 개선
한방 명약이라 불리는 공진단
강혜란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전체보기]
콜레스테롤 약의 패러독스, 생활습관 개선 병행해야
김경미의 꿀피부 꿀팁 [전체보기]
가렵고 건조한 겨울 피부, 보습크림 수시로 덧발라야
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햇볕 쬐며 걷고 우유·등푸른생선 섭취…뼈 튼튼해지는 습관
소아중이염 치료, 항생제 꼭 안써도 된다
단신 [전체보기]
소프라노 전이순 12일 독창회 外
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사춘기 지나도 운동하면 키 큰다
성 조숙증은 여아만? 남아도 살펴봐야
우리 동아리 어때요 [전체보기]
명호고 ‘띵킹! 메이킹!’
반여고 ‘행복연구반’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생활습관 고쳐야 중풍이 달아난다
수족냉증, 혈액순환 막는 근본원인 치료 먼저
윤호영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약침 요법, 암환자 암 극복에 도움
인체 면역력 이용해 항암치료 가능
의료기관장에게 지역의료의 길을 묻다 [전체보기]
동아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정진우 센터장
이연재 신임 부산백병원장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한의사 처방받은 한약, 간 자생력 향상에 도움
잇몸 질환, 침·한약으로 예방·치료 가능
정은주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전체보기]
브로콜리·녹차·감귤·알로에…미세먼지 체내배출 도와줘요
건강한 여름 나는 법
중고생 기자수첩 [전체보기]
맹목적인 힙합 사랑은 위험하다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성형은 삶의 질 높이는 ‘향상(向上)의학’
암인 듯 암 아닌 듯한 유방의 병변들
착한 소비를 찾아서 [전체보기]
부산은 공정무역하기 딱 좋은 조건들 갖춰
공정무역 늘수록 개도국 생산자 연결 기회 많아져
톡 쏘는 과학 [전체보기]
노벨 화학상 받은 부산 사나이
착시효과로 교통사고 줄인다
펫 칼럼 [전체보기]
반려동물과 가족사진 찍으셨나요
도심 일원된 길냥이…개체 수 조절 ‘TNR(포획·중성화·방사)’ 도와야
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 치료법 달라야
역류성식도염, 천천히 씹어 드시고 야식 피하세요
황은경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전체보기]
채광 적은 겨울…내 몸에 비타민D 채워라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