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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아토피·비염도 성장장애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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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6-07-11 19: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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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키에 대해 관심이 많다. 알려진 대로 키의 유전적 계산법이 있다. 남아는 부모 평균치에 +6.5㎝, 여아는 -6.5㎝로 본다. 이는 유전만을 고려한 참고사항일 뿐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성장판의 열린 정도, 영양 상태, 골 연령 등을 검사해야 예측이 가능하다.

정상적인 성장속도를 시기별로 보면 출생~2세까지는 빠르게, 2세~사춘기 전까지는 서서히 성장하는 시기로 1년에 5~6㎝ 정도 자란다. 만일 1년에 4㎝ 미만 자란다면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사춘기 전후로 1, 2년 정도는 다시 빨리 성장하는 시기로 1년에 7~12㎝ 자란다. 이후부터는 속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시기로, 성장판 개폐 여부에 따라 3~5㎝ 정도로 본다. 여아가 남아보다 성장발육이 2년 정도 빠르나 나중에는 10~15㎝가량 더 작다. 여아는 유방이 커지고 초경이 있은 후 1~1년 반 사이에 성장판이 닫혀 성장이 멈춘다. 남아 역시 수염이 나거나 변성기가 시작되는 사춘기가 지나 2년이면 성장판이 닫힌다.

흔히 성장장애라고 하면 우선 1년에 키가 4㎝ 이하로 자라거나 또래의 평균치보다 10㎝ 이상 작거나, 100명 중 3명 안에 들 정도로 작은 경우를 말한다. 한방적으로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우선 비계 허약아로 종일 놀아도 배고프다는 얘기를 안 하거나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다고 하는 아이들이 대표적인 예다. 습관적으로 밥을 안 먹는다면 소화기의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둘째로는 신계 허약아로 소변이 잦고 밤에 자주 깨 소변을 보는 아이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야뇨는 숙면에 지장을 주고 8세 이후에 있다면 한참 성장할 나이에 그것으로 인한 정서적 불안감과 심리적 스트레스로 성장이 방해된다. 신장은 한방적으로 뼈를 주관하는 장기여서 그 기능이 약해지면 뼈의 성장발육이 늦어지고 쉽게 골절이 된다.

셋째는 심계 허약아로 잘 놀라고 잘 울며 예민해 밤에 자주 깨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며 꿈을 많이 꾸는 아이들이 해당된다.
넷째는 폐계 허약아로 감기를 달고 살거나 편도가 잘 붓고 열이 잘 오르거나 폐렴, 축농증, 비염 등 호흡기계 질환이 있는 아이들이 해당된다. 감기에 걸리면 2주 정도는 성장이 멈추게 된다.

다섯째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 아토피나 알러지성 비염, 두드러기 등이 있으면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잘 성장하지 않는다. 여섯째 소아비만인 경우. 비만한 아이인 경우 일단 2차 성징이 빨리 와 키 클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고 성장호르몬이 지방분해의 역할로 과다 소모돼 성장에 방해가 된다. 선천적 저체중 출생아(2.5㎏ 이하)도 마찬가지. 엄마가 임신 중 질병을 앓았거나 지나친 스트레스, 영양부실 등 섭생을 잘못해 생긴 것이다.

웅진한의원장·한의학 박사·동국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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